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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에 사는 강아지를 꼭 구하고 싶어요 (대구 달서구)

*본 기사는 ‘김준배 님’의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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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새벽 3시,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 아이파크 단지를 지나던 제보자는 신축공사 현장 옆에서 개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보호자 없이 홀로 흙길 위에 엎드려 있던 개는 추위에 온몸을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이 항상 새벽 3시에 끝나는데, 집으로 올 때마다 항상 녀석을 봐요. 그곳이 녀석의 잠자리인지 항상 제가 퇴근하는 시각에 그 자리에서 잠을 자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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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할 때마다 매번 보아온 개였지만, 날이 추워지며 벌벌 떨며 선잠을 자는 녀석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가 사료와 물을 챙겨와 녀석에게 다가가자 강아지는 벌떡 일어나 뒷다리를 절며 차도를 뛰어들었습니다.

“그때 만약 사고가 났다면… 전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렸을 거예요.”

그는 그릇을 든 채 초조한 마음으로 개가 도로를 건너는 모습을 초조하게 지켜봐야 했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사고도 나지 않았고, 개는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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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를 어떻게든 돕고 싶었으나, 혼자 힘으로 녀석을 포획하다간 또다시 차에 뛰어들어 상황만 악화할까 걱정되었습니다.

지역 관할 시 유기동물 센터는 2018년에 철거되었으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SBS 동물농장에도 제보했으나 답변은 없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네이버 카페 ‘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강사모)’에 글을 올렸고, 어떻게서든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녀석을 구해주었으면 한다며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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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던 녀석은 며칠 후 다시 나타났으나, 잠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경계심이 어찌나 심한지 녀석이 없을 때 사료와 물그릇을 갖다 놓아도 도통 먹질 않아요.”

11월 말이 돼가며 날이 빠르게 추워졌지만, 녀석은 여전히 건설 현장 근처 흙길에서 선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몸을 벌벌 떠는 걸 보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집으로 갈 때마다 그 모습을 보는데, 이제는 녀석이 구조되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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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이를 안전하게 구조해주실 단체와 개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으며, 시간이 된다면 언제든지 구조 작업에 함께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이를 구조해주실 분 혹은 단체는 아래 제보자의 연락처로 문의 바랍니다.

입양아 정보

이름: 알 수 없음

나이: 알 수 없음

성별: 알 수 없음

특이사항: 단이 수술을 한 미니핀, 한쪽 다리를 절고 있으며, 차도에 뛰어들 정도로 경계심이 매우 심함

구조/입양조건 

– 입양신청서작성 및 녀석을 보다듬어줄 수 있는 분

구조/입양 문의 

담당자: 김준배 님

이메일: xspon18@naver.com

이제원 기자  ggori_story@naver.com

ⓒ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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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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