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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입양해라 솔저’ 개 입양하려다 고양이에게 홀린 군인

미국 한 커뮤니티에 한 남성이 올린 고양이 입양기에 대한 글이 화제입니다.

자신을 군인이라고 밝힌 그는 스스로에 대해 개를 무척 좋아하고, 고양이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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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훈련차 버지니아에 몇 주간 머물던 그는 집으로 운전하며 라디오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때 라디오에서 버지니아 지역 보호소에 있는 유기동물의 보호자가 되어달라는 방송이 흘러나왔고, 그는 한번 둘러볼까 싶은 마음에 라디오에 나온 보호소로 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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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동물을 좋아하더도 아무 녀석이나 덥석 입양할 수는 없었죠. 신중하게 보호소를 둘러보았지만 자신이 평생 돌봐줘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개는 없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도 제가 원하는 아이들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걸 눈치챘어요.”

보호소 직원은 그런 그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이쪽으로 와보시겠어요?”

보호소 직원이 안내해준 곳에는 고양이들이 가득한 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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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분명 보호소 직원에게 자신은 개를 살펴보기 위해 왔으며, 고양이 입양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지만 보호소 직원은 말했습니다.

“누구나 처음엔 그렇게 말해요. 호호. 인사라도 하고 가세요.”

보호소 직원은 구석에 조용히 앉아있는 고양이를 데려와 그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가 고양이를 들고 얼굴을 쳐다본 순간, 아기 고양이는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최면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무언가에 홀린 듯 활짝 미소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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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이름은 바브.

“당시를 생각해보면 무언가에 홀린 거 같았어요. 저는 고양이를 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바브의 얼굴을 본 순간 어느새 입양 서류에 사인하고 있었습니다.”

바브의 ‘날 키워라 인간’ 최면술에 홀딱 넘어간 그는 현재 2년째 바브를 모시고 있습니다.

“저 정말 고양이 키울 생각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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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6개월 후, 원래의 계획대로 루퍼트라는 유기견을 추가로 입양했습니다. 바브와 루퍼트가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되었지만, 루퍼트 역시 바브의 최면에 걸려 두 번째 부하가 되었습니다.

통통한 살집을 가진 루퍼트는 바브의 ‘베개가 되어라 댕댕아’ 최면에 걸려 바브의 충실한 마약 베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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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루퍼트와 껴안고 잠든 바브의 사진을 올리며 말했습니다.

“제게 고양이를 좋아햐나고 묻는다면. 음. 글쎄요. 확실한 건 바브는 엄청난 매력을 가진 고양이이자 제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반려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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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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