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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개는 제가 죽였습니다’ 보호자를 절망케 한 익명의 편지

지난 12월 중순, 미시시피주 펄 리버 카운티에 사는 채드 씨는 사랑하는 반려견 니메리아를 잃어버렸습니다.

지난밤 마당을 뛰어놀던 니메리아가 펜스 밖으로 뛰쳐나간 후 돌아오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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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씨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웃에게 소식을 묻고 SNS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니메리아를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다 써가며 수색에 전념했습니다.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조기 퇴근하면서까지 니메리아를 찾는 데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으나 어디에서도 녀석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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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니메리아의 목걸이에 이름과 주소지 그리고 심지어 사진까지 달려있어 누군가 발견한다면 언젠가는 재회할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2월 19일, 그는 우편함에서 충격적인 편지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당신의 개는 제가 죽였습니다. 당신의 개가 제 사유지에 침입해 쓰레기를 뒤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녀석은 고통 없이 죽었으며 저 또한 당신의 반려견을 죽인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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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읽던 채드 씨는 마지막 문장에 적힌 경고문을 읽고 분노했습니다.

‘제가 당신의 남은 개를 죽이지 않을 수 있도록 개끈을 잘 묶어두길 바랍니다.’

채드 씨는 경찰에 신고해 편지를 쓴 사람을 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사유지 불법침입으로 발생한 사건은 어쩔 수 없다’며 그를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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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씨는 편지와 자신이 겪은 비극을 SNS에 공개하며 니메리아를 죽인 익명의 가해자를 비난했습니다.

“니메리아가 당신의 사유지에 침입해 쓰레기통을 파헤쳤다면 전화 한 통화로 불만을 토로하거나 신고했어도 될 일입니다. 당신은 전화기를 들기보다 총을 들었습니다. 생명에 대한 존중은 어디에도 없는 건가요?”

그의 사연은 그가 사는 펄 리버 카운티의 지역 언론사에도 소개되어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지만, 안타깝게도 ‘개는 목줄로 통제되어 있거나 보호자의 사유지 안에 머물러야 한다’는 법이 있어 익명의 가해자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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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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