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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침입한 ‘유기견’을 따뜻하게 반겨준 부부

잭 씨와 그의 아내는 생후 1개월의 갓 태어난 아기를 돌보는 터라 자주 새벽에 깨곤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새벽, 아내가 급하게 깨우며 말했습니다.

“아래층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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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란 잭 씨가 조심스럽게 아래층으로 내려가 살펴보자 아내 말대로 누군가 엎드려 있었습니다. 불을 켜보니 겁을 잔뜩 집어먹은 개였습니다!

잭 씨는 당시의 긴장되던 상황을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저에게는 지켜야 할 가족이 있기 때문에 혹시 다른 사람이 따라 들어오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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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씨는 곧장 현관문에 설치한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새벽 떠돌이 개가 추위와 비를 피해 잭 씨네 집 현관 앞으로 터벅터벅 걸어옵니다. 그리고 그가 웅크리려는 순간 강한 바람이 불며 현관문이 열렸습니다.

떠돌이 개는 망설이다가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잭 씨네 집으로 천천히 걸어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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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씨와 아내는 보호소에 전화를 걸어 신고를 하려 했으나 혹시나 녀석이 안락사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추위와 비를 피해 도망쳐온 녀석에게, 안 그래도 잔뜩 겁먹은 불쌍한 녀석에게 더 이상의 불행을 안겨주기 싫었어요.”

전화를 끊은 부부는 떠돌이 개를 데리고 동물 병원에 찾아간 후, 진료기록부에 떠돌이 개의 이름을 ‘수지’라고 적었습니다.

검진 결과, 수지는 9살이었으며 온몸에 벼룩과 진드기 그리고 앞발에 약간의 감염 증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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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의 검진이 끝나고 집에 갈 차례가 되자 부부는 서로의 얼굴을 보다 입을 열었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돌봐주면 어떨까?'”

집으로 수지를 데려온 잭 씨는 수지를 목욕시키고 따뜻한 바람으로 말려준 후 폭신한 담요를 깔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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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수지의 사진과 함께 그날 새벽에 겪었던 일을 올렸습니다. 정말 아무 의도 없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할 생각으로 말이죠.

그런데 이 게시물은 트위터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고, 놀랍게도 이틀 만에 1만 5천 달러(약 1,740만 원)의 기부금과 치료비가 모였습니다.

잭 씨 부부는 수지를 반려견으로 받아들여 추위와 비 걱정 없이 따뜻하게 평생을 돌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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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수지가 새벽에 자신의 집으로 들어왔던 날의 CCTV를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그날 수지가 우리 집에 들어온 날, 한 남성이 그 모습을 보고 우리 집 앞까지 다가왔어요. 그 남성은 우리 가족의 안전이 위험할까 걱정해 열린 문을 조용히 닫아주고 길을 걸어갔어요.”

그는 자신의 감사 인사를 담은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말했습니다.

“기부금도 그리고 우리 집 문을 닫아준 남성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예상치 못한 도움과 따뜻한 사람을 너무 많이 받은 것 같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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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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