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어느 날부터인가 벽만 쳐다보고 있는가 하면, 허공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개.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이도 많이 들어 예전과 다른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일 때면 걱정부터 앞선다.
개가 멍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애견협회(AKC)를 통해 알아본다.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 인지기능 장애증후군 (치매)
‘인지기능 장애증후군’은 쉽게 말해 ‘치매’라고도 한다. 동물이 여기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한데, 한꺼번에 나타나기보다는 하나둘씩 천천히 드러난다.
별다른 이유 없이 벽을 응시하고 있거나 허공을 바라보며 짖는다. 보호자가 불러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사회성이 낮아져 혼자 있으려 하거나, 밤낮이 바뀐다.
식욕이 갑자기 왕성해지거나, 반대로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 잘 하던 배변에 실수를 하기도 하고, 공간 지각능력이 낮아져 어딘가에 잘 부딪히거나 잘 넘어진다. 원을 그리듯 빙글빙글 걷는 것도 증상의 하나다.
- 경련 전조증상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한현정 교수(응급의학과)는 “멍하니 벽이나 허공을 보고 서 있거나 침을 과하게 흘리는 것, 또는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등이 경련이 일어나기 전 보이는 전조증상들”이라고 했다.
또 입을 쩝쩝거리거나, 턱을 달달거리도 한다. 이빨을 딱딱 부딪히는 경우도 있고, 얼굴이 실룩거리기도 한다. 난데 없이 짖거나, 눈동자가 과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아도 경련이 온다는 전조증상.
- 강박장애
흔하지는 않지만, 동물도 간혹 ‘강박장애’를 앓는다. 빙글빙글 돌며 자기 꼬리를 계속 물려고 하거나, 느닷없이 짖는 경우가 있다. 또 한 군데만 응시하고 있기도 한다. 장난감이나 자신의 신체 부위 핥기 등의 모습을 보인다.
개가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더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특히, 경련 전조 증상을 보일 때는 반드시 대처 방법을 알아두고, 2차적인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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