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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만 되면 돌아다니는 개… 치매 때문이라고?

【코코타임즈】

개도 나이가 들면 사람처럼 심신의 변화가 온다. 주로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흐릿해지고 시력, 청력 등의 감각도 약해지는 것이 대표적인 모습이다.

나이든 개에서 보이는 가장 일반적인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수면 사이클의 변화다. 보통 개들은 잠자는 데에 소비하는 시간이 많기는 하나, 활동량은 낮에 좀 더 많다.

그러나 치매가 생긴 개는 하루 중 대부분을 자는 데에 쏟고 밤에 집 안을 서성인다. 그뿐만 아니라 개는 밤이 오면 낮보다 불안해하거나 끙끙거리기, 짖는 등의 행동을 한다.

일부 모습에서는 ‘일몰 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일몰 증후군은 치매 환자가 낮보다 자극이 덜한 저녁에 불안함을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수면 패턴을 조절할 수도 있다.

방향감각 상실 역시 나이든 개에게서 볼 수 있는 큰 변화 중 하나다. 아무 곳에 대소변을 보는 행동이 대표적인 모습이다. 치매 증상 중에는 방향감각을 잃어 한 곳에서 빙글빙글 돌거나 한 곳을 멍하니 쳐다보기, 매일 오가는 문이나 용변 보는 곳 위치를 찾지 못해서 아무 곳에나 실수하는 모습 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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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만약 나의 개가 앞서 설명한 증상들을 보이더라도 한다면, 노화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조금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

미국 애견협회인 AKC는 “오메가3와 멜라토닌 등을 섭취하는 것도 개의 노화 방지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오메가3는 개의 신체 전반에 걸쳐 면역력을 기르거나 노화를 늦추는 데에 도움을, 멜라토닌은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개가 낮과 밤의 생활 패턴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규칙적인 산책이나 운동 등의 신체활동 역시 나이든 개의 심신을 다지는 데에 생각보다 큰 일조를 한다. 짧은 시간의 산책도 좋다. 중요한 것은 개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산책은 근육을 사용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기회다. 

뇌를 활발히 하고 자극을 주는 것도 치매 발생을 더디게 하거나 예방하는 데에 무척 중요하다. 특히 반려인과 상호작용을 하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활동은 나이든 개의 정신력을 더욱 건강히 만든다. 숨바꼭질이나 가져오기 놀이, 줄다리기 놀이(장난감이나 천 등을 개가 물고 늘어지는 놀이) 등이 그 예다. 

나이가 든 개와 함께 살면 그들의 행동 변화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어린 강아지를 돌볼 때처럼 노년기 삶을 보살피고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해 신경 써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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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주)헬스조선 『펫진』과의 콘텐츠 협약에 의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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