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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에 물주머니가 많대요”… 다낭신장병(polycystic kidney disease)

【코코타임즈】

대개는 유전병이다. 이 병을 물려받으면 태어날 때부터 신장(콩팥)에 작은 ‘낭포’들이 있다. 액체로 찬 작은 주머니(낭포 囊胞)가 셀 수 없이 많다해서 ‘다낭신장병'(polycystic kidney disease)이란 이름이 붙었다.

처음에는 크기가 작아서 검사를 해도 보이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가며 크기도 점점 커지고 갯수도 점점 늘어난다. 크기는 1mm 이하에서 1cm이상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갯수와 커지는 속도는 다 다르다. 어린 나이에 ‘만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고, 나이 들어도 신부전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신부전 외에 박테리아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증상]

초기에는 진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낭포들이 충분히 커지거나 많아진 이후에야 신부전이 나타나거나 복부에서 신장이 있는 부위가 튀어나와 보인다. 확실한 진단은 초음파 검사로 가능하다.

낭포들은 대부분 통증을 유발하지 않지만 세균으로 2차 감염이 일어난 경우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다낭신장병 증상은 다른 신장병 증상과 비슷하다. 수분 섭취량이 늘면서 소변량이 증가한다. 또 식욕 및 체중이 줄고, 토하거나 기력이 저하되는 것 등이다.

다낭신장병

출처: Unsplash

[원인]

유전적 요인이 크다. 페르시안 고양이의 다낭신장병 발생률은 40%에까지 이른다. 그 외에도 히말라얀처럼 페르시안에서 유래된 품종들이 발병률이 높다. 개에서는 비글, 케언테리어 등이 걸릴 확률이 높다.

부갑상선 호르몬이나 바소프레신과 같은 호르몬들이 낭포들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치료]

낭포에 있는 액체를 바늘로 빨아들이는 것이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낭포가 워낙 많고 제거해도 다시 액체로 차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

그래서 보통 신부전을 치료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이는 식단 조절, 수액 치료, 그리고 약물 치료이다. 다낭신장병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 검사를 계속 받아야 한다.

[예방]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예방법도 아직 없다. 페르시안과 같이 다낭신장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품종들은 관련 검사를 받는 등 조기 발견과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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