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8일 늦은 밤, 밀워키에서 버스 운전사로 일하는 제이미 씨는 업무를 마치고 버스를 몰아 회사로 복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정이 살짝 넘은 시각, 그녀는 복귀 도중 두 마리의 개가 도로 위를 뛰어다니며 방황하는 걸 발견했습니다.
두 개들은 인도 위를 달리다 차도에 뛰어들기도 하며 아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죠.
제이미 씨는 버스를 개들 옆에 세운 후 창문을 열어 호통쳤습니다.
“야, 거기 너네 둘! 위험하게 이 늦은 밤에 집에 안 가고 뭐 하는 거야. 얼른 버스에 타!”
그러나 순진무구한 두 마리 개들은 그녀를 올려다보며 까불까불 꼬리만 흔들었고, 제이미 씨는 운전석에서 내려 녀석들을 직접 버스 안으로 들여보냈습니다.
제이미 씨는 쑥스럽다는 웃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날씨는 매우 쌀쌀했고, 녀석들이 차도에 뛰어들어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돼 버스에 태웠어요.”
두 마리의 댕댕이들은 몸 관리가 매우 잘 되어있고 성격이 밝은 것으로 보아 근처에서 가출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분명 이 녀석들의 보호자가 애타게 찾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죠.”
그녀는 밀워키 지역 동물통제소에 전화해 사정을 설명했고, 동물통제소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두 댕댕이를 안아 이송하는 도중에도 녀석들은 끊임없이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날 새벽, 제이미 씨의 예상대로 보호자들은 밤을 새워가며 애타는 마음으로 두 댕댕이를 기다리고 있었고, 제이미 씨 덕분에 두 녀석은 바로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MCTS(밀워키 대중교통 서비스 회사)는 개들을 위해 버스를 세운 직원 제이미 씨를 자랑스러워하며 해당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그녀가 개들을 걱정해 호통치는 모습이 뭉클하다” “내가 밀워키에 산다는 게 자랑스럽네” “코끝 찡한 사랑스러운 이야기, 제이미 씨에게 축복이 있기를!” “이런 감동적인 소식만 봤으면 좋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이미 씨를 칭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