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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놀 마스터! 혼자 버스 타고 놀다 오는 댕댕이

댕댕이들은 산책을 너무 좋아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현관문을 바라보며 산책을 조르기도 합니다. 그럴 땐 댕댕이들이 ‘엄마, 저 산책 다녀올게요!’ 하고 홀로 나가는 상상을 하곤 하는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미국 시애틀에는 혼자서 버스를 타고 산책을 다녀오는 댕댕이가 정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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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이클립스입니다!

이클립스는 산책을 하고 싶으면 홀로 문을 나서 버스 정류장 앞으로 걸어갑니다. 녀석을 알아본 버스 기사가 버스를 정류장에 세우자 이클립스가 버스에 자연스럽게 올라탑니다.

그러자 이클립스를 알아본 버스 기사와 승객들이 녀석을 반갑게 반겨줍니다! 버스 기사는 녀석의 목에 있는 티켓을 확인하고 버스를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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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한 공원 앞에 서자, 이클립스가 버스에서 내려 공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곤 약 2시간 정도를 정신없이 뛰어놀고는 다시 버스 정류장 앞으로 걸어갑니다.

그렇게 다시 버스를 타고 한 집으로 걸어가 문을 긁자 보호자가 나와 미소를 지었습니다.

“네. 이게 녀석의 일과입니다. 매일 홀로 두세 시간씩 산책해요.”

이클립스의 보호자 제프 씨가 말했습니다.

“처음엔 사고였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어느 날 이클립스가 홀로 뛰어가 사람들에 섞여 버스에 탑승했는데 버스 기사가 그대로 출발하고 말았습니다.

“녀석을 잃어버린 줄 알고 무척 당황했는데 공원에서 잘 뛰어놀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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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같은 버스, 같은 공원, 같은 버스 기사를 만나다 보니 이클립스가 산책로를 외워버린 것이었죠!

물론, 녀석을 알아보고 항상 정확한 곳에서 내려주는 버스 기사분들의 도움과 주민들의 관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지역 주민들과 경찰이 이클립스를 알아보고 돌봐주기에 녀석은 안전하게 홀로 산책하러 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

제프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클립스의 목걸이에 적힌 제 번호를 보고 전화가 걸려올 때가 있어요. 대부분 ‘잃어버린 개를 제가 찾은 것 같아요’라는 전화인데 그럴 때마다 전 ‘혼자 산책하는 중이니 그대로 놔두셔도 됩니다’하고 설명합니다. 상대방이 믿지 않아서 통화가 길어질 때가 많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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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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