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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몸조차 가누지 못한다면?”… 고양이 뇌수두증(Hydrocephalus)

【코코타임즈】

고양이의 머리 안쪽에 위치한 뇌실에는 뇌척수액(CSF)이 지속적으로 흐르고 있어 일종의 윤활제와 충격 흡수제의 역할을 해 주게 되어 있다.

이러한 뇌척수액(CSF)이 과하게 만들어져 뇌실에 쌓이게 될 경우 뇌 기능에 손상을 주게 되는데, 이러한 질병 상황을 ‘뇌수두증'(Hydrocephalus)이라고 한다.

[증상]
뇌수두증 증상이 심한 경우 고양이 뇌 안에 쌓인 뇌척수액(CSF)으로 인해 머리가 커지며, 눈이 튀어나오고, 시력을 잃은 듯한 행동을 보인다.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경련과 발작, 불규칙한 걸음걸이를 보여준다. 또 이유 없이 제자리를 빙빙 돌기도 하며, 청각 장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원인]
뇌수두증은 천문이 열려 있는 선천성과 특정 바이러스(백혈구 감소증 바이러스,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에 의한 후천성 원인이 있다. 게다가 세균 및 진균 감염, 기생충 마이그레이션, 종양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천문'(Fontanelle)은 우리말로 ‘숫구멍’이라 한다. 머리 위 가운데쯤 구멍을 말한다. 신생아때는 이 부분이 뼈로 채워지지 않아 말랑말랑해서 주의가 필요하다. 선천적으로 천문이 열려있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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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esigned by jcomp / Freepik Nature photo created by jcomp – www.freepik.com

[치료]
뇌수두증의 치료는 CSF의 축적 정도와 심각성에 의해 달라진다. 하지만 경련과 발작이 심한 경우 동물병원에 입원시켜 상태를 안정시킨 후 치료해야 효과적이다.

뇌 손상의 최소화를 위해 뇌척수액을 서서히 감소시키고 배출을 유도해야 한다. 이 때 소염제 및 이뇨제(Furosemide)를 투여하게 된다.

증상이 심하거나, 종양 또는 기형에 의한 뇌수두증일 경우 수술을 통해 제거해 준다.

[예방]
뇌수두증은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주면 나을 수 있는 질병이다. 그러므로 고양이에게 이상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진료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천적으로 뇌수두증을 가지고 태어난 고양이도 빠르고 적절한 치료를 해주면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며 예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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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주)헬스조선 『펫진』과의 콘텐츠 협약에 의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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