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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고양이한테 치명적이에요”… 특발성 지방간증(Feline idiopathic Hepatic Lipidosis)

【코코타임즈】

고양이 특발성 지방간증(Feline idiopathic Hepatic Lipidosis)은 특정한 원인 없이 ‘트리글리세라이드 (triglycerides)’라는 지방(중성지질)이 축적돼 정상적인 간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실내에서 기르는 비만한 고양이에게 발생 확률이 높다. 고양이가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하루 이틀 음식을 먹지 않았을 때 몸속에 쌓여 있던 지방이 간을 거쳐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지속하면서 지방성분이 간세포 내에 다량으로 축적되며 간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증상]
초기의 수주일 동안은 식욕부진과 그로 인한 체중 감소, 구토, 설사, 탈수증, 침 흘림 등이 관찰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눈의 흰자와 잇몸이 노랗게 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고, 기절과 발작 등을 일으키는 ‘간성 뇌증’도 발생한다.

COCO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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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esigned by senivpetro / Freepik  Animal photo created by senivpetro – www.freepik.com

[원인]
특발성 지방간증은 급성 간부전 등의 질병으로 간 기능 자체에 문제가 있을 때도 나타난다. 또 당뇨나 만성 췌장염 같은 대사 장애가 있을 경우에도 체내 영양소 대사과정의 균형을 무너뜨려 지방간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비만 고양이의 경우 먹이나 생활 환경의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 부진을 보이며 지방 간증에 노출되는 것이다. 또 요소 순환계의 손상이 있는 경우에도 지방간증이 생긴다.

[치료]
심한 탈수증에다 구토와 설사가 이어진다면 수액 투여를 통해 전해질 균형을 맞추어줘야 한다. 또 고양이가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하는 경우는 식도에 관을 장착해(tube feeding) 체내로 직접 영양분이 공급되도록 해준다.

타우린, 아르지닌 등의 필수 아미노산 공급도 지방간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신경 증상을 보이는 고양이라면 가성 뇌증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이 경우 단백질이 과도하게 공급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지방간증은 완치될 때까지 꽤 긴 시간이 소요되며, 그 기간에 잠시라도 관리가 소홀해지면 단기간에 재발의 위험이 발생되므로 꾸준히 신경을 써줘야 한다.

[예방]
고양이 특발성 지방간증은 건강검진으로 통해 충분히 확인 가능한 질병이다. 따라서 간 기능 부전 등 위험 질병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풍부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으나, 가능하면 운동을 유도하고 균형잡힌 식단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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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주)헬스조선 『펫진』과의 콘텐츠 협약에 의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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