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30분, 세 아이의 엄마 멜리나 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학교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신호를 기다리던 멜리나 씨가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꺄아악!”
그런데 놀란 건 그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먀!!!”
처음 보는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자동차 핸들 뒤편에 앉아 자신을 향해 소리 지르는 멜리나 씨를 보며 혼란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길고양이 한 마리가 아이들을 따라 차 안에 탑승한 것이었죠!
멜리나 씨가 손으로 가슴을 짚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운전 중에 갑자기 고양이 한 마리가 눈앞에 뿅- 하고 튀어나왔어요. 순간 깜짝 놀라서 심장이 철렁했어요.”
그녀의 비명에 몹시 놀란 고양이 역시 좁은 자동차 안에서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차 안은 금세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멜리나 씨가 상황을 수습해보려 했으나, 그 짧은 사이 고양이는 좁은 차 어딘가에 꼭꼭 숨어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아이들을 학교 앞에 먼저 내려준 후 집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고양이 찾기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멜리나 씨가 고개를 숙여 뒷좌석 시트 아래를 들여다보았을 때, 겁에 질린 고양이 한 마리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하지만 멜리나 씨가 손을 뻗어 잡으려 하자 고양이는 쏜살같이 빠져나와 수풀 속으로 사라졌죠.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영영 사라져버린 것만 같았던 고양이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다음 날에도, 다다음 날에도, 고양이가 매일 우리를 찾아왔어요.”
멜리나 씨와 딸들은 검은 고양이에게 매일 밥을 챙겨주며 대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경계심이 심하던 대시 역시 조금씩 가족들에게 마음을 열며, 이제는 멜리나 씨 집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낮잠을 자는 지경에 이르렀죠!
멜리나 씨 가족은 대시의 검진 비용과 중성화 비용을 부담하기로 밝혔지만, 아직까지는 대시를 완전히 입양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대시가 멜리나 씨 가족을 직접 선택한 만큼 멜리나 씨 가족의 고민도 무척 깊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시가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좋은 소식을 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