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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 익숙한 개로 키우기, ‘두 가지’ 교육 필요하다

【코코타임즈】

개는 살아가며 예방접종이나 건강검진 등을 위해 평생토록 동물병원에 드나든다. 그런 점에서 동물병원은 강아지에게 거부감 없는 장소, 더 나아가 ‘동물병원=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 동물병원에 교육 시기, 예방접종 타이밍 맞춰 

강아지에게 동물병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최적기는 종합 예방접종 시기다. 종합 예방접종 시기는 보통 생후 2개월부터 생후 4개월까지다. 이 기간에 보이는 보호자와 수의사의 태도가 동물병원에 대한 강아지의 인식을 결정한다. 

동물메디컬센터W 최갑철 대표원장은 “강아지는 생후 3주부터 생후 14주 사이 동안 대부분의 외부 자극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이 시기를 ‘사회화 시기’라고 하는데, 동물병원에 대한 좋은 인식을 남겨주기 좋은 최적기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 동물병원에 익숙해지게 하려면 

 # 수의사와의 만남이 즐거워야 한다

진료실에 놓인 상황부터 진료를 마치는 순간까지 ‘괜찮은’ 기억으로 남도록 교육한다. 

수의사는 강아지를 진료하는 동안 치아나 귀, 발가락, 항문, 배 등 전신을 샅샅이 살핀다. 강아지 입장에서 낯선 사람이 자신을 이리저리 만지는 것은 결코 유쾌하지 못하다.

이 상황에서 억지로 주사까지 맞고 나면 동물병원에 대한 기억이 좋을 수 없다. 

몸을 조금씩 만지며 칭찬과 간식으로 보상을 해주고, 강아지가 괜찮아 보인다면 서서히 단계를 높여본다. 단순 진찰부터 주사, 치료 등 모든 과정 뒤에는 보상이 따라야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된다. 

# 병원 가는 과정마저 연습 필요해 

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병원을 오간다면 강아지가 이동편에 익숙해지도록 적응시켜준다.

이 때는 두 가지 교육이 필요하다. 하나는 이동장에 대한 교육이다. 강아지를 병원에 데려갈 때 이동장은 무척 용이하다. 하지만 강아지가 이동장 속을 답답해하거나 불안해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강아지에게 이동장은 평소에도 드나드는 ‘익숙한 곳’이어야 한다. 가정에서도 이동장 내에서 간식을 먹거나 놀이를 하는 등 이동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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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병원을 오갈 때 차(승용차, 대중교통)로 이동한다면 차에 대한 적응 교육도 필요하다.

차를 처음 탄 개는 모든 것이 낯설다. 낯선 차 냄새나 엔진 소리, 외부 소음, 덜컹거림 등에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거부감까지 느낄 수 있다.

차에 탄 강아지를 칭찬해주거나 간식을 주며 보상해주면 강아지는 차에 타는 것을 좋은 경험으로 인식한다.

사실 강아지에게 사회화 시기는 동물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을 시도할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단, 무리는 하지 않는다. 안 좋았던 경험과 인식은 강하게 남아 강아지와 보호자 모두에게 독이 된다.

천천히 몇 주, 몇 달에 걸쳐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면 동물병원을 드나드는 것에 익숙한 개로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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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주)헬스조선 『펫진』과의 콘텐츠 협약에 의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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