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사는 스튜어트 씨는 자신의 고양이가 캣타워를 피해 다니는 것을 이상히 여겨 가까이 다가가 안을 들여다본 순간 심장이 멎을 뻔했습니다.
캣타워 아래에는 커다란 비단뱀이 똬리를 틀고 있었습니다.
스튜어트 씨는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습니다.
“예상도 못 했어요. 고개를 숙여 캣타워 안을 들여다본 순간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비단뱀은 사냥이 목적이 아니었는지 스튜어트 씨의 고양이에게 관심이 없었고, 고양이 역시 뱀을 멀리서만 바라보며 자극하지 않았습니다.
스튜어트 씨는 멀찌감치 떨어져 뱀 전문 업체를 불렀고, 몇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캣타워에 있던 커다란 뱀은 자연으로 돌려보내 졌습니다.
“저렇게 커다란 뱀이 우리 집에 그것도 아주 가까이 있었다니 놀랍군요.”
뱀을 회수한 전문가 말에 따르면, 최근 추운 날씨에 우박이 쏟아지자 뱀이 열린 창문을 통해 스튜어트 씨 집으로 들어와 안락하고 따스한 캣타워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집이 편안했다고 하니 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그런데 다음 번엔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