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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들과 24시간 붙어 있게 된 보호자들이 생겼다.
이때 보호자들은 그동안 함께 있어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 반려동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쏟으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넘치는 관심이 분리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재택근무 중 반려견에게 관심을 많이 주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뉴질랜드 링컨 대학교 소속 다니엘 밀스(Daniel Mills) 교수의 연구팀은 강아지 분리불안과 관련된 새로운 연구를 100종 이상의 품종을 대표하는 강아지 약 2천700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에 대해 다니엘 교수는 “강아지가 분리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원하는 바를 성취하지 못했다는 좌절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분리불안을 유발하는 4가지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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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교수에 따르면, 강아지들이 분리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집 안에 있는 무언가로부터 벗어나고 싶거나, 밖에 있는 무언가를 얻고 싶거나, 외부 소음이나 사건이 궁금하거나, 지루함 때문이다.
보호자의 부재가 발단이 될 수는 있지만 근본 원인은 강아지의 기질과 보호자와의 상호 작용 방식에 있기에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덧붙여 다니엘 교수는 “재택근무 시 강아지들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면 다시 회사로 돌아갔을 때 심각한 분리불안 증세를 보일 수 있다”며 “때문에 많이 예뻐해 주기보다는 양질의 시간을 보내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수의학 학술지 프론티어즈에 발표됐으며, 다니엘 교수의 연구팀은 반려견과 보호자 사이의 관계가 문제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자세히 조사하길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