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개월 전, 보호소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던 사라 씨는 아기 길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세균에 감염되어 꼬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사라 씨 아기 고양이를 24시간 돌보기 위해 집으로 데려갔다가 그만 정이 들고 말았습니다. 사라 씨의 사랑스러운 반려묘 렌리입니다!
현재 생후 10개월이 된 렌리는 무척 건강하고 씩씩하지만, 아팠던 기억이 남아 있어 한 가지 특이한 습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개인용 담요를 물고 다닌다는 것이죠!
사라 씨가 웃으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렌리가 시름시름 앓던 어린 시절에 담요를 덮어준 적이 있는데 저 담요를 절대 놓지 않아요.”
렌리는 밥을 먹으러 갈 때도, 잠시 화장실에 갈 때도, 낮잠을 자기 위해 소파로 걸어갈 때도 담요를 입에 물고 이동합니다.
“담요가 길어서 자기 스스로 발로 밟기도 해요. 보기만 해도 불편해 보이지만 또 그만큼 담요를 사랑합니다.”
그런데 사라 씨도 예상치 못했던 기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녀는 최근 아기 웰시 코기 두 마리를 입양했는데, 렌리가 담요를 웰시 코기들에게 물어다 주고 멀찌감치 떨어져 구경하는 것입니다.
“렌리가 아팠을 때 덮던 담요라 의미가 남다른 듯해요. 이제는 그 담요를 아기 웰시코기들에게 양보하는군요.”
물론, 웰시코기들이 담요를 사용하지 않으면 렌리가 다시 회수해갑니다.
잠시 빌려준 것이지 완전히 준 것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담요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거칠게 뜯어지고 헤졌습니다. 담요를 새것으로 교체할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 사라 씨가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절대요. 저 담요는 렌리의 보물입니다. 아무리 헤지고 망가져도 새 담요로 교체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렌리도 그걸 바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