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톳톳톳” 개가 걸어 다닐 때마다 발톱이 지면에 닿는 소리가 들린다면? 지금 당장 발톱 관리에 들어가도록 한다. 자칫하면 관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개의 발톱에는 혈관과 신경이 분포해 있다. 이 혈관과 신경은 발톱이 자라면서 함께 자란다. 혈관과 신경이 많이 자랐다면 더는 짧게 해주기 어렵다. 이미 자란 혈관과 신경을 잘라낼 경우 개가 몹시 아파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발톱이 길고 휘어진 채로 오랜 시간 걸어 다니면 각종 관절 질환을 유발한다. 무게중심이 발바닥이 아닌 발톱으로 쏠려 관절이 휘고 몸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충현동물병원 강종일 원장은 “성장기 강아지의 경우, 다리 골격이 기형으로 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심할 경우엔 고관절 탈구와 고관절 이형성, 슬개골 탈구, 십자인대 파열, 발가락 관절염 등이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반려동물이 발톱 자르기를 싫어하거나 보호자가 겁을 먹어 제대로 된 관리가 어려울 때는 부분 미용을 주기적으로 받도록 한다. 실제로 발톱 관리에 애를 먹어서 부분 미용만 원하는 보호자도 적지 않다.
특히 발톱이 멜라닌 색소로 검은 개는 관리가 어렵다. 발톱은 혈관으로부터 2~3mm 정도 길이를 남기고 잘라야 하는데, 흰 발톱은 혈관이 잘 보이지만 검은 발톱은 혈관을 찾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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