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개 슬개골 탈구(canine patellar luxation, Luxating patella, trick knee, subluxation of patella, floating patella, floating kneecap)는 뒷다리의 슬개골(무릎뼈;patella)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빠져 탈구 된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진행되면서 점점 다리를 땅에 닿지 않고 걷는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또 다리를 바닥에 끌거나, 다리를 만지면 아파한다.
- 4단계 증상
Grade 1(1기)은 탈구가 일어나지만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곤 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 눈치 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Grade 2(2기)는 때때로 탈구 된 다리를 띄워 걷지만 스스로 다리 스트레칭을 하거나 사람이 조금 만져주면 쉽게 원위치되어 일상 생활에 그다지 큰 지장은 없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뼈가 변형된 상태로 인대가 성장해 3기로 넘어가게 된다.
Grade 3(3기)에서는 대부분 탈구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다시 붙여도 즉시 탈구되기 때문에 탈골 한 쪽 다리를 아예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Grade 4(4기)는 항상 탈구가 되어있는 상태로 되돌릴 수 없고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걷는 등 보행 이상을 볼 수 있다.
주로 작은 개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특히 인위적으로 작게 만들어진 강아지들, 개공장에서 태어난 강아지들은 무릎 관절 주위의 근육과 뼈, 그리고 인대가 약한 편이다. 문제의식을 지닌 일부 수의사들이 ‘티컵 강아지’ 불매운동을 펼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종에 따라 선천적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토이푸들,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말티즈 등 대부분 소형견에서 생긴다.
내측 슬개골 탈구는 약 82%, 탈구가 양측에 다 나타날 확률은 50% 정도. 그 중에서도 암컷이 수컷보다 약 1.5배 정도 더 많다.
그외 후천적인 탈구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생기거나, 너무 미끄러운 바닥을 오가며 생기기 쉽다.
수술은 가능한 한 조기에 하는 편이 좋다. 슬개골을 정상 위치로 복원하는 수술인데, 단계가 높아 너무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어린 강아지 가운데 선천성 슬개골 탈구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뼈가 성장하기 전에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수술해야 한다.
탈구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통증을 완화하는 내과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생활 환경에서부터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이 딱딱하고 미끄럽다면 카펫이나 매트를 깔아주면 도움이 된다.
또 선천성 탈구는 예방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티컵 강아지나 초소형 견종은 사육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 아래 영상은 충북대 수의외과학 김근형 교수가 제작한 슬개골 탈구(canine patellar luxation) 교육자료. 영상 후반부에 실제 수술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는 (주)헬스조선 『펫진』과의 콘텐츠 협약에 의해 제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