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동네에 떠돌이 강아지가 나타났다고 해요. 떠돌이 강아지인가 싶었지만, 시골 동네이기도 하고 목줄도 하고 있어서 자유롭게 키우는 강아지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원래 시골 동네에서는 강아지들을 풀어놓고 키우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사실 이 떠돌이 강아지는 유기견이었다고 하는데요. 유기견이라는 사실은 늦은 밤에도 갈 곳이 없어 떠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유기견이라는 걸 알게 된 후, 현재 보호자님은 떠돌이 강아지에게 사료와 간식을 주며 챙겨주었다고 해요.
강아지를 집에 데려오고 싶었지만, 보호자님은 이미 보리, 모찌 그리고 설기까지 강아지 세 마리를 키우고 있었어요.
보리, 모찌, 설기 모두 작은 강아지라 크기 차이가 걱정되기도 했고, 그중에서도 보리는 노견이라 몸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한 마리를 더 키우는 건 더 고민되는 문제였죠.
그렇게 보호자님은 2~3 개월 정도 떠돌이 강아지를 챙겨주었다고 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강아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호자님은 강아지가 걱정되었고, 찾던 도중 포인핸드에서 그 행방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해요.
보호자님은 강아지를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해요. 바로 데리러 갔고,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고 합니다. 떠돌이 강아지에게는 ‘장군이’라는 멋진 이름도 지어주었고요.
예상외로, 장군이는 보리, 설기 그리고 모찌와 아주 잘 지냈는데요. 신기한 건 장군이가 보리 근처에는 잘 가지 않았다고 해요. 보리의 몸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던 걸까요?
사이가 좋아서 이렇게 산책도 같이 하고요 🙂
장군이는 처음엔 어색했는지 만져도 좋아하는 티도 안 내고, 의젓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해요. 이젠 보호자님의 사랑을 받고 천방지축 강아지가 다 되었다고 합니다.
의자 팔걸이에 얼굴을 집어넣고 만져달라고 어필하기도 하고요. 만족할 때까지 만지라며 보호자님의 손을 긁거나 자기 얼굴을 들이미는 행동도 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장군이, 보리, 설기 그리고 모찌 네 마리 강아지는 모두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해요. 앞으로도 보호자님과 강아지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오래오래 보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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