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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에게 발차기 날리고 도망간 매 ‘평범한 토끼가 아냐’

매는 수백 미터 상공에서도 뛰어가는 토끼를 단번에 발견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나고 예민한 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땅을 내려보다 먹잇감을 발견하면 쏜살같이 내려와 사냥감을 낚아채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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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한 매가 토끼에게 기가 눌려 사냥에 실패한 영상이 스티브 씨의 페이스북에 공개됐습니다.

스티브 씨가 집 앞 정원에 나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매 한 마리가 나무 아래 앉아 있는 토끼 앞으로 착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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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토끼는 무언가 달라 보입니다.

사나운 포식자가 성큼성큼 다가오지만, 두려워하기는커녕 제자리에 우뚝 서서 매를 노려봅니다.

몇 초간의 팽팽한 눈싸움에도 토끼가 눈 한번 깜빡하지 않고 노려보자 당황한 매가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하며 당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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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싸움에서 밀린 매는 뒤로 물러나 보지만 자존심이 상했는지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토끼 뒤로 슬며시 접근해 앞발 차기로 토끼의 등을 걷어찹니다.

그런데 걷어찬 토끼는 바위처럼 꿈쩍하지 않고 더욱 매섭게 매를 노려봅니다.

사실, 토끼는 진짜가 아닌 정원을 꾸미기 위한 동물 장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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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은 분명 평소의 사냥감과 다를 바 없었지만, 금방이라도 덤빌 것 같은 자세로 자신을 노려보는 토끼는 처음이었습니다.

결국, 매는 망설이다가 빈손으로 자리를 떴습니다.

이 장면을 처음부터 목격한 스티브 씨는 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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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씨는 겁먹은 매가 토끼의 등을 걷어찼을 때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며 “매의 친구들이 이 모습 못 봤길 바랍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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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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