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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부 입양할게요” 안락사 소식에 보호소로 달려간 여성

지난 11월 초, 쉘리 씨는 인터넷 서핑을 하던 도중 우연히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보호소에서 곧 안락사 될 예정인 개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녀는 보호소에 전화해 사진에서 본 아이가 걱정돼서 전화했다고 밝히며, 아직 가족을 못 찾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해당 보호소는 ‘사진 속 아이가 입양되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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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리 씨는 보호소의 답변에 안도하는 동시에 혹 다른 안락사 예정인 아이들이 또 있는지 궁금해졌고, 안락사 예정인 동물들의 이름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사진 속 아이의 이름이 무엇인지도 물어보았습니다.

사진 속 개의 이름은 케일럽이었으며, 놀랍게도 여전히 안락사 예정 목록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보호소가 거짓말을 한 것이죠.

보호소는 쉘리 씨를 안심시키기 위한 행동이었다며 변명했지만, 보호소의 언행에 믿음을 잃은 그녀는 케일럽을 구조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차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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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4시간이나 달려 보호소에 도착한 그녀는 바로 케일럽을 비롯해 안락사 위기에 처한 3마리의 개를 둘러보았습니다. 

처음엔 케일럽만 구조하기 위해 달려왔으나, 잠시 후 안락사 예정인 다른 두 마리의 개 카리스마와 벨라를 보자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그녀는 보호소 관계자에게 한 번에 입양하는 개 숫자에 제한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관계자가 ‘없다’라고 대답하자 그녀는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제가 전부 입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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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리 씨는 미소를 활짝 지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솔직히 아무런 대책이 없었어요. 이 커다란 개 3마리를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 막막했죠. 하하하!”

막막했다는 쉘리 씨의 답변과 달리, 그녀는 3마리의 개를 차에 태우고 돌아오는 길이 무척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3마리의 개들이 꼬리를 흔들며 핥고 우리에게 뽀뽀하며 난리를 치는데 그때 친구와 저 모두 옳은 일을 했다는 걸 깨달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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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대책 없이 충동적으로 구조했던 3마리는 모두 며칠 안 돼 듬직하고 의지할만한 가정을 찾았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이었던 케일럽은 그녀의 함께 구조에 참여했던 친구에게 입양되었으며, 벨라는 쉘리 씨의 남자친구에게 입양되었습니다. 

“케이럽은 다른 래브라도를 기르는 친구네 집에서 뛰어놀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벨라는 보다시피 제 남자친구가 꼬옥 껴안고 놓아주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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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카리스마는 쉘리 씨가 직접 입양해서 돌보고 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대형견이었던 케일럽과 벨라와 달리, 소형견인 카리스마는 조용하고 침착하게 쉘리 씨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함께 있는 시간을 즐기곤 했습니다.

“조용히 저만 쳐다보는 카리스마에게 저도 모르게 애착이 많이 가더라고요. 특히 임신한 녀석을 어떻게 떠나보내겠어요.”

얼마 전, 동물병원에서 카리스마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해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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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안 쉘리 씨는 보호소에 연락해 “카리스마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숨겼느냐”고 물었지만, 보호소는 “몰랐다”라는 답변만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자칫하면 뱃속에 든 아기들과 함께 죽을 뻔했습니다. 그 사실에 마음이 더욱 아파졌어요.”

카리스마는 이르면 다음 주에 출산할 예정이며, 쉘리 씨는 카리스마와 아기 강아지들을 행복하게 돌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카리스마는 저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해요. 항상 저에게 기대 낮잠을 자요. 녀석의 따뜻한 체온이 느껴질 때 녀석을 구한 게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이었다는 게 몸으로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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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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