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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길고양이에게 자신의 집을 내어준 핏불

멕시코에 사는 후안 씨에게는 그가 몹시 사랑하는 반려견 하데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네 주민들은 하데스가 핏불이라는 이유로 무서워하곤 했죠.

이에 후안 씨는 하데스에 대한 오해를 풀었으면 한다며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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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후안 씨는 하데스가 자신의 집 앞에 홀로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평소라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칠 법했지만, 그날따라 뭔가 낌새가 이상했습니다.

하데스가 바깥을 향해 앉은 게 아니라, 자신의 집을 바라보고 앉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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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나온 후안 씨는 하데스의 곁으로 다가가 집 안을 들여다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곳에는 임신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누워 있었습니다!

출산이 임박한 길고양이가 안전한 장소를 찾다가 하데스의 집에 자리를 잡은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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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씨가 더욱 놀란 것은 어미 길고양이를 내쫓지 않고 조용히 집을 양보해 준 하데스의 착한 마음씨였습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랑스러워했을 거예요.”

예상치 못한 광경에 감동한 후안 씨는 하데스의 바람대로 어미 고양이가 건강하게 출산할 때까지 집을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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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데스의 배려는 집을 양보한 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데스가 집에 있는 담요를 물어다가 어미 고양이에게 가져다주더군요.”

그리고 얼마 후, 어미 고양이는 하데스의 정성 어린 보살핌 덕에 2마리의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출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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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씨는 어미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를 집안으로 들였고, 현재 두 아기 고양이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는 중입니다.

후안 씨는 아기 고양이들이 충분히 건강해지면 입양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미 고양이에 대한 계획을 묻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닐라요? 닐라는 이미 우리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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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들이 잠들자 닐라가 자리에서 일어나 하데스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곤 하데스의 몸에 머리를 기대곤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자신과 아이들을 돌봐줘서 고맙다는 표현이었죠!

후안 씨가 자랑스럽다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하데스는 남을 위해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줄 준비가 된 녀석입니다. 이번 이야기로 하데스에 대한 오해가 조금이나마 풀렸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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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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