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사는 잭 씨는 친구들 3명과 함께 한 집에 동거하는 건장한 청년입니다. 잭 씨를 포함한 4명의 남성 모두 개를 무척 좋아했지만, 집주인이 개를 허락하지 않아 개를 키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선택한 방법은 매일 옆집에 사는 개 스티비에게 놀러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를 무척 좋아했던 이들은 스티비와 드문드문 만나는 정도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네 남성은 스티비의 보호자에게 편지를 써 스티비와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지 정식으로 물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네 청년은 집 앞에서 ‘청년들에게’라고 써진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뒷면에는 한눈에 봐도 스티비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이 크게 찍혀있었습니다.
“스티비의 발자국을 보고 좋은 소식이라는 걸 짐작했습니다.”
잭 씨가 말했습니다.
편지를 읽은 청년들은 곧 활짝 미소를 지으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편지에는 스티비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만남을 허락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스티비는 2살의 유기견 보호소 출신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큰 수술을 받았지만, 새들을 쫓는 게 취미일 정도로 밝은 성격이라고 적혀있었어요.”
스티비가 아침마다 새들을 향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전설적인 가수 스티비 원더의 이름을 따 스티비로 지었다는 내용도 담겨있었습니다.
그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스티비가 밝은 성격을 유지했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만남을 정식으로 허락한다고 적혀있었죠. 단, 스티비에게 항상 시선을 떼지 말라는 조건과 함께 말이죠!”
이제 네 청년은 스티비 보호자의 정식 허락 아래 정기적으로 만나 스티비와 산책을 합니다. 아직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진 않았지만 이들은 이미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무척 행복해했습니다.
네 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이웃집에 사는 개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연은 잭 씨가 트위터에 편지 사진을 올리며 공개됐습니다.
낯선 네 명의 건장한 청년이 단지 개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이웃집에 편지를 쓰고, 또 허락을 받아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는 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사람들은 ‘이게 바로 편지의 힘’ ‘내가 2019년에 봤던 소식 중 가장 인상 깊은 뉴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낯선 사람에게 반려견을 선뜻 내어주기도 힘들었을 텐데요. 청년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해하고 또 스티비의 행복까지 고려한 보호자분도 대단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