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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릴라 로봇으로 야생 무리에 숨어들다! ‘무엇이 찍혔을까?’

동물 영화를 기획 중인 프로덕션 촬영팀은 야생 마운틴 고릴라의 행동을 가까이서 지켜보기 위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바로 카메라가 내장된 고릴라 로봇을 고릴라 무리에 침투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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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자 매트 고든 씨는 생물학자와 고릴라 전문가 그리고 엔지니어 등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들은 로봇의 나이부터 결정해야 했습니다.

“다 큰, 즉, 덩치가 우람한 고릴라는 위압감을 주거나 경계심을 줄 수 있어서 어린 고릴라가 낫다고 판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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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결정해야 할 것은 고릴라들의 습성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만한 행동을 로봇에 적용하는 일이었습니다.

“마운틴 고릴라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의사소통을 하기에 눈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연스럽게 눈을 깜빡일 수 있어야 하고, 똑바로 바라보는 건 공격성을 의미할 수 있기에 상황에 따라 시선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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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성된 아기 고릴라가 드디어 실전에 투입되었습니다. 과연 야생 고릴라들은 녀석을 무리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줄까요?

놀랍게도 대성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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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릴라 로봇은 사람이라면 관찰하지 못했을 고릴라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습니다. 고릴라들이 음식을 발견하고 노래를 부르는 신기한 모습은 물론,

“부왁!!!”

고막이 터질듯한 방귀 소리까지 녹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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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동안 생물학자들도 미처 몰랐던 고릴라들의 습성도 관찰했습니다. 고릴라들이 부르는 노래는 음식을 발견한 후, 다른 무리에게 음식을 발견했다고 알리는 행위로 보입니다.

“보통 고릴라 무리는 30마리 정도로 구성돼 있으며, 힘이 가장 세고 나이가 많은 수컷 고릴라가 무리를 이끕니다. 또, 나무를 잘 타지만 대부분 땅 위에서 생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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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는 거대한 덩치와 근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을 위협하거나 방해하지 않는 한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야생 고릴라를 눈앞에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성과입니다. 이제 다른 동물도 관찰해보고 싶군요.”

프로덕션의 영화 제작팀은 로봇을 이용해 고릴라 외에도 자칼, 악어, 오랑우탄 등의 다양한 동물을 관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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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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