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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상징하는 개 페키니즈 Pekingese

【코코타임즈】

페키니즈(Pekingese)에 대한 기록은 약 8세기경 당나라 시대에 처음 나타나 있지만, 실지로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시작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원전, 달라이 라마에 의해 진시황제를 비롯한 역대 황제들에게 바쳐진 견종이었으며, 라사압소가 페키니즈의 조상 격이 된다. 페키니즈는 퍼그와 시추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다.

페키니즈를 너무 사랑했던 중국 황실에서는 이 개의 궁정 밖 출입을 금지 하면서까지 보호하며 소중히 키웠고, 그 때문인지 페키니즈는 엄청난 응석받이에 제멋대로인 마이페이스 족에 속한다.

중국 평민들은 페키니즈와 마주치면 절을 해야 했으며, 만약 이 개를 훔치게 되면 사형에 처했었다.

1860년, 아편전쟁에서 영국군에 패한 중국 황실은 자신들의 상징과도 같았던 페키니즈를 뺏기기 싫어 그토록 예뻐하던 개를 모두 죽이라는 황제의 엄명이 내려졌었다.

하지만, 왕의 숙모가 영국군에 살해 당할 때 그녀의 품속에 있던 다섯 마리의 페키니즈가 발견되었고, 영국군이 그 다섯 마리의 페키니즈를 본국으로 데려가며 비로소 서양에도 소개 되었던 것이다.

그때 데려갔던 다섯 마리의 페키니즈 중 한 마리는 빅토리아 여왕에게 바쳐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 영어권에서는 베이징을 Peking이라 표기했으며, 페키니즈가 베이징을 상징하는 개라 하여 이 개의 이름을 페키니즈로 명명하게 된 것이다.

아메리칸 켄넬 클럽(AKC)에서는 1906년 공식 인정받았으며, 1909년도에는 미국 내 페키니즈 클럽(Pekingese Club of America)도 창설되었다. 

페키니즈는 별칭으로 왕족들이 소매 안에 넣어 다녔다 해서 ‘소매개(Sleeve Dog)’로도 불렸으며, 이 밖에 머리에 긴 털과 체형이 사자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사자개(Lion Dog)”, 귀신을 쫓는 개로 ‘선도그(Sun Dog)’로도 불렸다. 별칭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페키니즈는 작고 앙증맞은 인형의 느낌이다.

얼굴은 옆으로 길고 넓적한 편이며, 동그랗고 큰 눈은 돌출된 편이고 코는 검고 납작하며 짧은 편이다. 귀는 하트 모양으로 늘어진 모습이다.

다리는 매우 짧은 편인데 특히 앞쪽 다리가 조금 더 짧으며 뒷다리는 앞다리에 비해 얇지만 단단하다.

속 털은 굵으며 겉 털은 길고 곧게 늘어져 있는 이중 모로써 페키니즈의 상징과도 같은 이 풍성한 털은 매일 빗질로 정리를 해줘야 청결이 유지된다.

돌출된 눈을 긴 앞머리가 건드리면 각막염 등의 안과 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얼굴 주변의 불필요한 털은 자주 정리해주는 것이 좋겠다. 털 색깔은 검은색, 흰색, 붉은 갈색, 옅은 황갈색 등이 있으며, 운동은 실내 활동만으로도 충분하다. 

COCO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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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키니즈의 새침한 성격은 개보다는 오히려 고양이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자기 기분에 따라 애교 부리며 안겨 있고 싶어 하다가 뭔가가 마음에 안 들면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짖어대는 등 다소 유별난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런 어리광을 계속해서 받아주면 자칫 버릇없는 습관이 굳어지고 공격적인 면도 강해지므로 페키니즈의 기본 성향은 존중하되 지나친 응석은 단호하게 제지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훈련은 꼭 시켜주는 것이 좋겠다.

자기중심적 성향이 있고 낯선 사람에겐 강한 경계심이 있지만, 기본 훈련 만 잘 된다면 주인과 주인의 가족에게는 매우 충성스럽고 다정한 편이다. 페키니즈의 평균 수명은 12~15년이다.

[건강 체크포인트]
요로질환과 안질환의 유의 사항이 있다.
[요약]
원산지 : 중국(베이징)
성격 : 낯선 사람을 경계하며, 새침한 마이페이스 족이다.
크기 : 20cm 전후
체중 : 5kg 전후
인기도 : AKC 기준 : 83위
스탠리 코렌 박사 저서 ‘개의 지능(The Intelligence of Dogs)’ 기준 순위 : 73위

[이미지 출처 : 기사 상단부터 순서대로]
출처1:by k.s0317,flickr(All Rights Reserved) https://www.flickr.com/photos/37797232@N06/3603297308

출처2: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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