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의 뿔과 가루는 여전히 중국과 동남아에서 값비싼 장식품과 약품 등으로 밀거래되고 있습니다. 밀렵꾼들이 코뿔소를 무분별하게 사냥하며, 현재 검은 코뿔소는 전 세계에 단 5,500마리만이 남았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영국이 나섰습니다.
2014년, 영국은 말라위에 완전 무장한 영국군은 파병해 검은 코뿔소를 밀렵꾼들로부터 보호했으며, 말라위 경비원들 200여 명을 훈련시켜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3개월 동안에는 자신들이 양산한 말라위 경비대와 함께 수십 마리의 코뿔소를 지켜냈으며, 최근 환경보호단체와 협업해 17마리의 코뿔소를 말라위 공원으로 이송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성체의 코뿔소는 최소 1톤에서 최대 4톤까지 무게가 나가며, 거대한 몸집에서 나오는 엄청난 힘과 위험성 때문에 이송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이들을 안전하게 옮기기 위해 헬리콥터와 트럭 등 항공과 육로 편 등을 모두 이용해야 했습니다. 1톤이 넘은 코뿔소 17마리의 운송 작전을 맡은 영국 육군 이즈 지휘관은 근엄한 목소리로 작전의 성과의 전망에 대해 생각을 밝혔습니다.
“지구상에 얼마 남지 않은 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영국군이 참여하는 것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며, 말라위 경비대에게 우리가 가진 군사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이즈 지휘관의 말대로 그동안의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영국군이 파병한 2014년 이후로, 리원데 지역에서 밀렵으로 죽은 코뿔소는 단 한 마리도 없었으며, 이런 좋은 결과에는 그들이 전문적으로 훈련하고 양산한 200명의 말라위 경비대원들도 한몫했습니다.
또, 이번에 검은 코뿔소를 말라위 국립공원으로 이주시킴으로써 새로운 환경에서 코뿔소 개체 수를 늘리고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또 다른 걸음을 뗐습니다.
영국 국방부장관 벤 월러스는 공개 성명을 통해 코뿔소 보호 작전에 참여한 영국군이 자랑스럽다고 발표했으며, 2021년까지 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언급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3천6백만 파운드(약 542억 원) 등의 물적, 인적 자원을 약속했으며, 검은 코뿔소를 비롯한 수많은 야생동물이 동시에 멸종위기에 처함에 따라 국제사회 또한 야생동물 밀렵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세계 최악의 범죄로 지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엔 코뿔소 뿔이나 가루를 구입하는 분 없겠죠? 코뿔소 뿔을 전시해놓아도 멋지지 않습니다. 코뿔소 뿔은 사람 손톱과 같은 케라틴 단백질로 되어있어 먹어도 몸에 아무런 효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