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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안 감았나. 고양아 왜 자꾸 문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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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누워 TV를 보는 초보 집사의 목덜미에 고양이가 얼굴을 문지릅니다. TV를 끄고 설거지를 하는데 녀석이 또 다리에 얼굴을 문지릅니다. 컴퓨터를 하니 팔에 얼굴을 비벼댑니다. “머리 가려워?”

초보 집사의 말에 얼굴이 빨개진 고양이가 답답한 가슴을 두드립니다.

“으으… 이 미련한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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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좋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양이가 초보 집사에게 얼굴을 비비는 행위는 애정표현입니다. 고양이는 얼굴과 꼬리에 냄새 분비샘이 모여 있는데, 자신의 체취를 상대방에게 묻힘으로써 동료애를 표현하는 것이지요.

고양이가 얼굴을 문지르는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된 초보 집사는 깊은 깨달음에 손뼉을 칩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집사 옆에 있는 가구에 몸을 문지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니, 쟤는 가구도 좋아하는 건가요?

가구도 좋아해?

체취를 묻히는 것에는 영역 표시의 의미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구나 문 등에 몸을 문지르는 행위는 자신의 영역과 소유물임을 나타내는 것이죠.

다만, 얼굴이나 몸을 문질러서 남기는 체취는 소변만큼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체취가 사라지지 않도록 반복적으로 몸을 문지르는 행동을 보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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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해 주세요!

고양이는 영역 동물로 자신의 영역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 그 안에서만 지내도 만족합니다. 고양이는 평생 집에서만 살아도 문제없다는 말도 이것에 기반한 말입니다.

반면,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하면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고양이들이 앞다투어 한 사물에 몸을 문지르는 행위를 하곤 하는데 사이가 좋지 않은 고양이라면 큰 싸움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묘가정을 앞둔 보호자는 고양이의 이러한 영역 습성을 잘 이해하고, 기존의 고양이와 다투지 않도록 성별, 습성 등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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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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