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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고양이님. 잠긴 문 좀 열어주세요.

며칠 전, 클레어 씨는 집 안을 청소하고 짐을 나르며 마당과 집을 쉼 없이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녀가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갑자기 문 손잡이고 똑- 하고 떨어져 나갔습니다.

뒷마당에 꼼짝없이 갇히고 만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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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너 안 들어오고 뭐해?]

그녀가 손잡이가 없는 문을 흔들며 어쩔 줄 몰라 하자, 집안에서 호기심 많은 고양이 진지가 다가와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진지는 자꾸 문을 흔드는 클레어 씨의 모습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렸고, 클레어 씨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창문을 똑똑 두드린 후 손가락으로 손잡이를 가리켰습니다.

“솔직히 그냥 해본 거예요. 누가 고양이한테 문 열어달라고 하겠어요. 기대도 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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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할 말이 있는가 본데?]

그런데 클레어 씨가 손잡이를 가리키자 진지는 세탁기 위로 뛰어올라와 손잡이 앞으로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손잡이와 클레어 씨의 얼굴을 번갈아보았습니다.

순간 진지에게서 희망을 발견한 그녀는 창문을 두드리며 손잡이를 반복해서 가리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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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가 뭐. 말을 해]

그녀는 10분 동안 인내심 있게 창문을 똑똑- 두드리고 반대편에 있는 문 손잡이를 가리켰고, 진지는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더니 앞발을 뻗어 손잡이에 가져다 댔습니다.

“그래, 그거야! 손잡이를 돌려!”

그러자 진지가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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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문 열라구? 말을 하지]

무사히 집안으로 들어온 클레어 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SNS에 올리며 흥분해 외쳤습니다.

“세상에! 제 고양이 진지가 문을 열어주었어요! 정말 똑똑하지 않나요?”

그러다 그녀는 갑자기 골똘히 생각에 잠기더니 게시물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음… 이젠 진지가 낯선 사람한테 문 열어주지 않도록 교육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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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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