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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똥배를 베개 삼아 낮잠 자는 미어캣

미어캣은 천적이 나타날까 긴장감 가득한 표정으로 사방을 둘러보며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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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지 마라 고양이. 베개가 흔들린다]

고양이 똥배를 베개 삼아 낮잠 자는 이 미어캣의 이름은 수리아입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에카테리나 씨는 모스크바 동물원에 있는 2살의 수리아를 입양해 6년째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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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까불라고 해따]

올해 8살인 수리아는 사람에 대한 애착이 넘쳐 어느 고양이와 다를 바 없다고 합니다.

에카테리나 씨가 그녀의 반려묘 니스를 예뻐하면, 수리아가 달려와 그녀의 손을 깨물며 질투합니다. 그리곤 애꿎은 니스 위에 올라타 삼각 조르기 기술에 들어갑니다.

물론, 니스도 적당히 참다가 매서운 눈빛으로 수리아의 머리채를 잡아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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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옼!]

에카테리나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래 보여도 둘이 베프에요. 서로 없어서 못 살아요.”

수리아와 니스는 서로의 똥배를 베개 삼아 낮잠을 자고, 에너지가 남아돌면 집안을 뛰어다니며 난장판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 독특한 콤비는 벽에 등을 기대고 에카테리나 씨가 무엇을 하나 한참을 지켜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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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저를 감시하는 저 눈빛들 좀 보세요. 너무 건방지지 않나요.”

에카테리나 씨가 거실을 가로지를 때마다 수리아와 니스의 고개가 그녀를 따라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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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저 고양이가 글쎄…(쫑알쫑알)]

미어캣은 캣(고양이)과는 거리가 멀지만, 정말 행동하는 모습은 고양이와 매우 비슷합니다. 에카테리나 씨가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을 때면 재빨리 뛰어와 무릎에 기대고 팔을 껴안습니다.

니스가 에카테리나 씨의 팔과 무릎을 차지하기 전에 제일 먼저 달려온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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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해 집사?]

니스에게 배운 것인지 종종 꾹꾹이도 시전합니다.

“캣 맞네요. 프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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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카테리나 씨는 수리아와 니스의 장난 가득한 일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기 시작했고, 약 4만 명의 팔로워가 계정을 팔로워하며 키득거리고 있습니다.

투닥투닥 거리는 두 콤비의 영상을 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빠져들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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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카테리나 씨는 많은 사람이 수리아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에 반가워하면서도 미어캣에 대한 갑작스러운 관심과 인기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는 다들 신중하셨으면 좋겠어요. 예쁘거나 귀여워서 충동적으로 입양하기보다는 평생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오랜 기간 고심한 다음 결정해야 해요. 만약 호기심만으로 미어캣 입양을 고려하는 분들이 있다면 절대 반대입니다.”

자료출처

인스타그램 @meerkat_su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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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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