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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있는 반려묘가 친구를 보내줬어요!

6살의 소년 조나단에게는 갓 태어난 아기일 때부터 자신을 껴안고 돌봐준 형이 있습니다. 바로 15살 고양이 찰리입니다.

그런데 찰리가 그만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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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의 소년 조나단에게 찰리의 죽음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기에 조나단은 너무 어렸죠.

찰리의 입양했던 조나단의 엄마 발레리 씨도 무척 슬퍼했습니다.

“15년간 함께한 찰리의 죽음은 저에게도 큰 슬픔이었어요. 다신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을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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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은 매일같이 눈물을 글썽이며 찰리가 보고 싶다고 말했어요.”

발레리 씨 역시 찰리를 떠올리자 눈가가 촉촉해졌습니다.

조나단은 엄마에게 또 다른 고양이를 입양하자고 졸랐지만, 반려묘를 잃은 슬픔을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던 엄마는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때마다 발레리 씨는 조나단을 잘 타일러야 했죠.

“우리가 준비되면 찰리가 친구를 보내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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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19년 11월 말, 집 앞에 오렌지색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조나단은 고양이에게 인사를 건네고 싶었지만, 혹시나 손길에 놀라 달아날까 싶어 근처에 앉아 고양이가 사라질 때까지 1시간 동안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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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 후, 녀석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고양이가 먼저 다가와 조나단 옆에 태연하게 앉았습니다.

그러자 조나단이 입으로 손을 가리며 무척 흥분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도망갈까 조용히 외쳤죠.

“엄마! 혹시 찰리가 보낸 친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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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고양이는 조나단을 꾸준히 찾아왔고, 둘은 자연스럽게 우정을 쌓아나갔습니다. 어느새 고양이에겐 가필드라는 이름도 생겼죠!

발레리 씨는 가필드를 입양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녀석의 느긋한 성격으로 보아 누군가 키우는 고양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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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씨는 “우린 이 고양이를 무척 사랑합니다. 혹시 보호자가 있다면 아래 번호로 연락 주세요.”라고 적힌 목걸이를 가필드에 채운 후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그날 밤, 누군가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가필드의 보호자였죠. 아쉽게도 가필드에게는 이미 가정이 있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보호자는 가필드가 계속 조나단네 집에 놀러 가는 것을 허락하겠다고 약속했고, 지금도 가필드는 매일같이 놀러 와 조나단과 놀다 가곤 합니다.

찰리의 죽음에 큰 상처를 받았던 조나단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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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나단 못지않게 상처가 컸던 발레리 씨 역시 반려묘를 입양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발레리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별의 아픔만큼 우리가 받았던 행복과 사랑도 더 컸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반려묘를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가필드는 찰리가 보낸 친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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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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