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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댕댕이의 엉덩이를 껴안고 잠 든 아기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사는 올해 23개월의 아기 핀에게는 네 발로 기어 다니던 시절부터 사귄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네 발 보행의 마스터 댕댕이 브루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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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핀이 두 발로 걷게 되었지만, 이 둘은 지금도 서로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핀의 엄마이자 브루투스의 보호자 페이지 씨는 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핀과 브루투스는 거의 2년 동안 서로를 껴안고 자던 사이에요.” 

이어 그녀가 아기 감시용 녹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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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한밤중에 깨어난 핀은 몇 차례 뒤척이더니 이불을 걷고 침대 아래로 내려옵니다. 그리곤 브루투스의 통통한 엉덩이 옆에 자리를 잡고 눈을 감습니다.

하지만 핀이 항상 침대 아래로 내려오는 건 아닙니다.

“그럴 땐 브루투스가 침대 위로 올라가죠.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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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핀은 엄마의 배 속에 있던 시절부터 폐에 피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핀은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받으며 험난한 삶을 시작했죠.

그리고 페이지 씨는 브루투스 또한 핀을 처음 보는 순간 핀이 보살펴야 하는 특별한 존재라는 걸 알았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브루투스는 핀 곁에서 자리 잡고 떠나지 않았어요. 2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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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인 핀 역시 자신을 극진히 보살피는 브루투스의 품을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잠자리로 여기며 뭉클한 우정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한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최고의 유모네요” “언젠가는 성인이 된 핀이 브루투스를 돌볼 날이 오겠지” “코끝이 찡할 정도로 아름다운 장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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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스토리는 아기와 동물의 만남 기사를 전해드릴 때마다 항상 노파심에 덧붙이는 말이 있는데요. 아기와 동물 간의 만남에는 상당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SNS에 떠도는 아기와 반려견의 아름다운 우정 사진 중 대부분은 매우 위험한 사진”이라고 강조하며 “동물 입장에선 엄청난 스트레스일 수 있으며 아기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아기가 동물을 함부로 대하기 쉽고, 또 개의 방어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는 만큼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반려견과 아기는 서로 만나기까지 충분한 훈련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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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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