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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위해’ 구걸하던 노숙자에게 일자리를 제안한 여성

노숙자 고양이

지난 주말, 엘리자베스 씨는 개인적인 업무차 시카고에 방문했습니다.

호텔로 이동하던 그녀는 길가 모퉁이에서 고양이와 놀고 있는 노숙자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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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남성에게 20달러를 건네면서 말했습니다.

“고양이 이름이 뭔가요?”

남성은 20달러를 받은 것보다 자신의 반려묘가 관심받는 게 더 기뻐 보였습니다.

“캐스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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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씨는 남성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고양이 캐스퍼의 사연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남성이 캐스퍼를 만나게 된 건 몇 달 전이었습니다. 그가 골목을 돌아다니고 있을 때 작은 아기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 없이 혼자 울고 있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온몸을 떨며 애타게 울 뿐이었습니다. 그때 남성은 아기 고양이를 보며 ‘이 불쌍한 녀석은 어떻게 해서든 꼭 살리고 말겠다’라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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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삶에 대한 의욕이 강하게 불타올랐고, 사람들에게 돈이 아닌 고양이 사료와 용품 등을 구걸하기 시작했습니다.

친절한 사람들은 고양이를 위해 먹을 것을 가져다주었고 어떤 사람은 고양이 집을 주기도 했죠.

남성은 그가 받은 모든 돈을 고양이 치료비와 간식을 구매하는 데 사용했고, 자신의 몸을 이용해 추운 바람을 막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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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아기 고양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본 지 3일이 지나자 녀석은 서서히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습니다. 남성은 뛸 듯이 기뻐했지만 건강해진 녀석이 다시 아프진 않을까 걱정스러웠죠.

그는 아기 고양이를 정기적으로 검진하고 중성화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이곳저곳에 발품을 팔았고, 결국은 한 비영리 단체가 아기 고양이 캐스퍼를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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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일이 있은 후, 아기 고양이 캐스퍼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며 놀고 있던 남성과 엘리자베스 씨가 마주친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씨는 웃으며 남성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도와드려도 될까요? 캐스퍼는 물론이고 당신도요.”

사실, 엘리자베스 씨는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사설 동물보호소 세이프 헤븐 펫 생츄리(Safe Haven Pet Sanctuary)의 설립자이자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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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캐스퍼를 위해 열심히 일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엘리자베스 씨는 그에게 자신의 보호소에서 직원으로 일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제 보호소에는 당신처럼 책임감 있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해요.”

경제적 어려움을 핑계로 오랫동안 함께 해온 동물을 유기하고 사례를 숱하게 접해온 그녀에게 그는 누구보다 위대한 사람으로 보였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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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씨는 시카고를 떠나며 남성과 캐스퍼의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소개했습니다.

“아직 그가 제 제안을 고려 중이에요. 이른 시일 내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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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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