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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시간이 지나는 걸 느낄까?

고양이 시간

고양이도 시간이 지나는 걸 느낄까?

1. 동물의 시간개념

2018년 10월 미국의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은 생쥐를 통해 동물도 시간이 지나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생쥐 앞에 길을 만들어 문까지 연결하고, 생쥐가 문 앞에 도착하면 6초 후에 문을 열어서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는데요.

생쥐는 문이 없어졌을 때도 그 길을 달려가 문이 열리던 지점에서 약 6초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이 연구를 통해 동물도 시간을 인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구분할 수 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고양이, 집사의 귀가 시간을 알아

고양이는 집사 귀가 시간을 알고 있어요. 물론 시계를 보듯 정확하게 시간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양이 역시 시간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체내 시계가 있기 때문

고양이에게는 상당히 정확한 체내 시계가 있는데요. 아침마다 꼭 알람을 맞춰놓은 듯 정확한 시간에 집사를 깨우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일정 시간에 밥을 먹고 움직이고 잠을 자는 자신의 생활 루틴의 흐름에 맞춰 집사의 귀가 시간도 기억하는 것이랍니다.

  1. 소리로 알아 채

고양이의 청각은 사람과 비교해 매우 뛰어나요. 심지어, 강아지와 비교해서도 고양이는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이 넓어 높은 주파수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집사가 돌아올 때의 소리를 기억하고 귀가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어요. 집사의 발자국 소리나 자동차 엔진 소리, 엘리베이터 소리 등이 고양이에겐 알람 소리와 비슷한 역할을 한답니다.

실제로, 비슷한 발자국 소리라도 집사가 올 때에만 고양이가 반응하기도 합니다.

3. 시간 감각이 있어

앞서 말했던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동물도 시간 경과를 인지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실험에서는 생쥐 앞에 길을 만든 후 문으로 연결해 생쥐가 문 앞에 서면 6초 후 문이 열려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문을 없앴을 때를 관찰한 결과 생쥐는 문이 없어졌음에도 열리던 지점에서 약 6초를 기다리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고양이, 집사 귀가 늦으면 불안해할 수도

집에 돌아왔을 때 평소보다 유난히 애교를 부리거나, 몸을 비비고, 스크래처 행동을 한다면 너무 길게 집을 비운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해요.

고양이도 집사가 없으면 외로움을 타기 때문입니다. 집사의 외출이 길어져 불안한 고양이가 분리 불안 증세를 나타내기도 할 수 있으니 주의합시다.

만약 아무 데나 소변을 누거나, 집 안을 어질고, 자주 우는소리를 내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고양이가 외로움을 타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2. 집사의 외출 시간

스웨덴 농업과학대학교에서 집사가 집을 비운 시간 동안 고양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측정한 결과, 집사가 30분 동안 외출했던 고양이들과 3시간 동안 외출했던 고양이들 모두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고 특별한 행동도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집사가 3시간 동안 외출했던 고양이들이 더 격한 애정표현으로 반가움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외로움 신호

고양이가 집사의 관심을 끌고 싶을 때 보이는 행동이 있어요. 고양이에 따라 다르지만, 이 행동이 심해질 경우 애정 결핍 또는 분리불안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만약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더 많은 관심을 줘야 합니다.

  • 큰 소리로 길게 운다

고양이는 평소 울음소리를 잘 내지 않아요. 고양이들끼리 의사소통할 때는 울음보다는 행동 언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고양이가 자주 울거나 큰 소리로 계속 소리를 낸다면, 집사에게 관심이나 불만의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예요.

다만, 고양이는 기분 전환이 빠른 동물이기 때문에 집사의 관심을 호소하다가도 금방 다른 일을 하러 가곤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너무 오래 울음소리를 낸다면 주의하세요.

  • 계속해서 졸졸 쫓아다닌다

고양이가 화장실이나 베란다 문을 닫았을 때 문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울거나 어딜 가든 계속해서 쫓아온다면, 집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느낀다는 뜻이에요. 이럴 때는 관심을 기울여 이런 행동을 보이는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고양이는 집사 곁을 가장 안전하고 안심이 되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외출 시간이 긴 1인 가구 집사라면, 귀가 후 고양이가 원하는 만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 평소보다 더 자주 장난을 친다

고양이는 집사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휴지를 뜯고, 방을 어지럽히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울거나 옆에 와서 몸을 비비는 등 관심을 요구해도 계속 무시할 때 종종 보이는 행동이에요.

참고로, 이때 고양이를 혼내는 것은 효과가 없어요. 이미 고양이는 문제 행동을 ‘놀자!’라는 표현으로 학습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양이 훈육의 우선순위는 문제 행동의 예방이에요. 고양이가 위험한 장난을 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 집사의 행동을 방해한다

고양이가 일하는 집사의 노트북 위에 앉거나 핸드폰을 잡고 있는 손 사이로 얼굴을 밀고 들어오는 등 집사의 행동을 방해하는 것은 가장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관심의 표현입니다. 다른 곳에 집중하고 있는 집사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방해 공작을 펼치죠.

이때, 귀찮아하거나 짜증을 내기보단 5분 정도 고양이를 쓰다듬어주거나 놀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잠깐 쓰다듬어주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는 만족하고 곧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거예요. 집사의 일이 끝난 후에는 기다려준 고양이에게 간식이나 사냥 놀이로 보상해주세요.

3. 고양이, 혼자 놔둔다면?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밥과 물,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는 가정 하에 혼자 있는 시간을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고양이를 혼자 두어도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고양이는 비교적 독립심이 강한 편이지만 자라온 환경에 따라 외로움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고양이 분리불안 증상

사실 고양이 분리불안 증상의 원인은 다양해요. 다만, 일상에서 나타나는 고양이의 외로움 신호를 놓치고 그대로 방치한다면 쉽게 분리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에게 분리불안 증상이 생길 때 보이는 행동을 알아볼까요?

  • 울음소리가 지나치게 잦다

평상시와 달리 고양이가 큰 울음소리를 내고 자주 운다면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집사가 집을 비웠을 때 현관 앞에서 계속 운다면 분리불안 증상일 수 있어요.

  • 여기저기 소변을 눈다

고양이는 매우 깔끔한 동물이기 때문에 절대로 배변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런데 고양이가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소변을 눈다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 잘 지켜봐야 해요.

과도한 스트레스나 질병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높아요.

  • 과도한 그루밍을 한다

고양이는 깨어 있는 시간 중 3분의 1을 그루밍에 할애해요. 하지만 유독 한 부분만 그루밍을 하거나 털이 축축해질 때까지 핥는다면 스트레스가 많다는 의미예요.

  • 갑작스럽게 애교가 많아졌다

갑작스럽게 애교가 많아지는 것도 분리불안 증상 중 하나예요.

이때, 고양이가 애교를 부린다고 해서 너무 적극적으로 받아줘선 안 돼요. 오히려 분리불안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사료를 거부한다

고양이가 사료를 거부한다는 것은 극도의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겪는다는 표현일 수 있어요.

만약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데 사료를 먹지 않는다면, 갑자기 귀가 시간이 늦어지진 않았는지 돌아봅시다.

  • 구석에 몸을 숨긴다

고양이는 컨디션이 안 좋거나 아플 때 구석에 몸을 숨기는 습성이 있어요. 마음이 초조할 때도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질병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잘 체크하세요.

고양이의 분리불안 증상 대처법은?

만약 고양이에게 분리불안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특히, 분리불안 대처엔 집사의 역할과 꾸준한 연습이 중요합니다.

우선 고양이의 분리불안 증상이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행동 교정법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행동 교정법은 고양이가 혼자 있는 것을 불안하지 않게 느끼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놀이를 통한 정신적 자극을 증가시키는 것만으로도 해결됩니다.

  • 충분히 놀아주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양이와 함께 충분한 시간을 보내는 거예요. 단순히 집에 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 2~3번 5분 이상 고양이와 노는 시간을 가지세요.

이때, 다양한 장난감과 간식을 활용해 고양이와 적극적으로 놀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집사의 외출 연습하기

만약 집사가 옷을 입고 집을 나설 준비를 할 때 고양이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외출 연습을 하는 것이 좋아요.

외출 연습은 다음의 순서로 진행해 주세요.

  1. 하루에 2~3번씩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외출 준비를 합니다.
  2. 그리고 다시 아무렇지 않게 방으로 돌아와 생활합니다.
  3. 고양이가 외출 준비를 해도 불안해하지 않는다면 잠시 현관 밖으로 나갑니다.
  4. 5분 정도 지난 후 다시 집 안으로 돌아옵니다. 이때 고양이에게 간단히 인사를 해준 뒤 놀아주세요. (이때 인사는 담백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1~4번 행동을 반복하면서 고양이의 분리불안 증상이 나아지는지 확인합니다.

4. 혼자 두면 안 되는 고양이

어렸을 때부터 사람 손에 자란 고양이는 집사를 엄마 고양이라고 생각해서 집사가 오랜 시간 집을 비울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고양이가 집에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하지 않거나, 집사에게 의존도가 높은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면 분리 불안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를 두고 오랫동안 외출했다면 귀가 후 고양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합시다.

새끼 고양이 입양했을 때 꿀팁

새끼 고양이 돌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집사로서의 경험이 전무하다면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거예요. 아래 새끼 고양이를 키우는 데에 필요한 사항들을 잘 준수해서 좋은 집사로 거듭나 볼까요?

1.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매일 새끼 고양이와 시간을 보내며 몸 전체를 살살 어루만져 주세요.

한 실험 결과, 한 배에서 태어난 고양이들 중 초기 2주 ~ 3주간 사람과 접촉한 경험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접촉하지 않은 고양이는 사람을 경계했지만, 매일 사람과 접촉한 경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다고 해요.

또한, 고양이가 어렸을 때 매일 사람과 교류한 경우 학습능력이 향상되고 발달이 빠르답니다.

2. 고양이 사회화에 신경 쓰기

사회성이 좋은 고양이를 원한다면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을 소개하는 것이 좋아요. 물론, 새로운 사람과의 경험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어릴 때 많은 사람을 만난 고양이는 자라서도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해요.

또한, 고양이가 8주 정도 됐을 때부터 놀이를 시작할 수 있는데요. 놀이는 고양이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3. 가능한 한 빨리 동물 병원을 방문하기

모든 고양이는 예방접종이 필요해요. 실내에서 키우는 고양이라고 할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몇몇 바이러스는 공기 중으로 전달되거나 야외 활동을 한 사람의 옷이나 신발을 통해 고양이에게 전염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실내 고양이가 외출해서 다른 고양이와 접촉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랍니다.

4. 새끼 고양이 전용 사료

첫 20주 동안 고양이는 태어날 때보다 몸무게가 2배로 증가한다고 해요. 이후 태어난 지 1년 사이에 성묘로 성장하게 되는데요.

이처럼 새끼 고양이는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영양분 섭취에 신경 써줘야 합니다. 특히, 단백질, 칼슘, 인 성분 중요합니다.

5. 빗질은 주기적으로

새끼 고양이를 위해서도, 집사를 위해서도 일찍 빗질(그루밍)에 적응시키는 것이 좋아요.

성묘의 경우 장모종은 매일, 단모종은 일주일에 2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한, 털의 길이에 따라서 사용하는 빗도 다르답니다.

먼저, 고양이 전용 빗을 고양이에게 보여주고 서서히 다가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다음 부드럽게 몸을 빗어줍니다.

가장 중요한 건 빗질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천천히, 조금씩, 자주’ 원칙을 지켜서 빗질해 줍시다.

6. 새끼 고양이 건강체크

빗질을 해줄 때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꼭 체크해야 하는데요. 기생충이나 벼룩, 링 웜 등의 피부병은 눈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특히, 새끼 고양이는 면역력이 약하므로 이상 증세를 보이는 즉시 동물 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

7. 고양이를 일관되게 대하자

고양이가 지켜야 할 기본 규칙을 정하고 일관된 교육을 해야 해요. 사람처럼 고양이도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기 때문이죠. 이때, 가구를 긁는 등의 행동은 미리 교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종종 놀고 싶다는 표현으로 집사를 물거나 가구를 무는 행동을 보이는데요.

집안에 고양이를 위한 장난감, 스크래쳐, 고양이가 사랑하는 상자나 공, 구겨진 종이 등이 충분한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고양이의 이름을 정했다면 가족 모두가 동일한 이름으로 자주 불러줘야 해요.

이때, 새끼 고양이는 목소리의 톤에 민감한데요. 고양이의 이름을 부를 때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러 줍시다.

8. 배변 훈련은 바로 시작

고양이는 스스로 화장실을 찾아가 볼일을 보는데 배변 훈련은 빠를수록 좋아요. 먼저, 화장실은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으면서도 고양이가 자주 가는 장소에 설치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에 화장실 위치를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화장실을 잘 찾을 때까지 화장실 주위로 생활 반경을 좁히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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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마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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