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진심으로 화났을 때 행동
1. 꼬리와 귀의 움직임
고양이는 기분이 안 좋을 때 꼬리로 바닥을 치듯이 강하게 흔들고 흔드는 움직임이 커집니다. 고양이의 귀가 뒤로 젖혀지는 것도 눈에 가장 띄는 분노 표현입니다.
만약 고양이의 귀가 뒤로 젖혀지거나 꼬리 움직임이 평소보다 강하고 크다면, 불쾌지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고양이 꼬리, 기분을 나타낸다고?
고양이 꼬리는 다양한 감정을 나타내요. 꼬리의 모양으로 고양이 기분을 알아봅시다.
1. 높게 쳐든 꼬리
고양이가 돌아다니면서 위로 꼬리를 위로 쳐들고 있다면 자신감과 만족감으로 가득 찬 상태예요. 위로 솟은 꼬리는 고양이가 행복한 상태이며, 사람들과 교감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끝부분만 살짝 구부러진 경우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기분을 나타냅니다.
2. 물음표 모양으로 구부러진 꼬리
꼬리가 물음표 모양이라면 고양이는 속으로 “시간 좀 있냐옹?”이라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하던 일을 멈추고 고양이와 놀기 위해서 시간을 내도록 합시다. 이 모양은 고양이가 놀고 싶고, 집사와 신나는 시간을 보낼 준비가 끝났다는 의미랍니다.
3. 낮은 꼬리
꼬리를 낮게 내리고 있다면 공격성을 의미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고양이가 정색을 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하지만 페르시안 등 몇몇 종은 평소에도 꼬리를 낮게 유지하기도 합니다.
4. 꼬리를 몸속으로 숨겼다면
꼬리를 몸속으로 쏙 숨기고 있다면 무엇인가 고양이를 긴장하게 한다는 의미예요. 고양이를 무섭게 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꼬리를 최대한 크게
꼬리가 평소와 다르게 요상한 모양으로 부풀어 있다면 고양이가 매우 불안하고 겁먹은 상태임을 의미해요. 고양이는 위험을 느낄 때 자신의 몸을 최대한 크게 만들어 싸울 준비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꼬리 모양도 몸을 크게 만들기 위한 것이랍니다.
6. 빠르게 휙휙 움직이는 꼬리
앞뒤로 꼬리를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은 두려움이나 공격성을 의미해요. 잘 때 건들면 눈은 감은 채로 꼬리를 움직여 바닥을 콩콩 찍는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고양이는 “귀찮으니까 저리 가! 이따 놀자!”라고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7. 천천히 살랑살랑 움직이는 꼬리
꼬리가 움직인다고 해서 모두 안 좋은 의미는 아니에요. 고양이는 특정 물체에 집중할 때 양옆으로 꼬리를 살랑살랑 움직이곤 합니다. 좋아하는 장난감을 놀 때, 음식을 먹을 때도 이런 움직임을 보입니다.
8. (다른 고양이와) 꼬리를 감싸기
이는 사람이 팔짱 끼는 것과 비슷한데요. 고양이 꼬리는 민감한 부위로, 꼬리를 꼬고 있다는 것은 친밀감의 표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털을 세우며 하악질
고양이의 털이 바싹 곤두서고 꼬리가 펑 하고 부푼다면 경계 상태나 공격적인 흥분, 분노 상태를 의미합니다.
또, 고양이는 화를 낼 때 송곳니를 드러내고 ‘하악’ 소리를 동반하며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주변의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잠시 자리를 피하거나, 고양이를 안정시키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왜 갑자기 공격하는 걸까?
평소와 다름없이 잘 놀다가 갑자기 공격해오는 고양이! 집사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억울하기까지 하죠. 알다가도 모르겠는 우리 고양이의 행동! 고양이가 갑자기 공격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이가 가렵기 때문에
아기 고양이의 젖니는 생후 2주 정도에서 나기 시작해 생후 3~7개월부터 영구치가 자라기 시작하고 젖니가 빠지는데요. 이때, 고양이는 이와 잇몸이 가려워 뭐든지 깨물고 씹어버립니다. 이 시기엔 고양이가 집사에 대한 공격이 아닌 이갈이의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꾸짖기보다는 씹고 뜯을 수 있는 장난감을 준비해 줍시다. 단, 너무 딱딱한 것보다 부드럽고 이를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놀이라고 생각해서
어렸을 적 손으로 자주 놀아줬다면 그 기억이 고양이가 커서도 이어져요. 갑자기 물거나 할퀴는 행동 역시 공격이 아닌 놀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아무리 고양이가 어리더라도. 손으로 놀아주지 않도록 합시다. 한 번 습관이 되면 고치기 힘들답니다. (ㅠㅠ)
3. 이제 귀찮다는 의사 표현
기분 좋은 듯 손길을 즐기다가 갑자기 공격하는 고양이. 이는 이제 만족했으니 그만 만지라는 의미예요. 제멋대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고양이의 기분은 날마다 다르기 때문에 집사가 맞추는 수밖에 없습니다.
4. 이 정도는 괜찮겠지?
고양이는 부모와 형제와 함께 놀면서 씹거나 물리기도 하며 ‘물리면 아프다’, ‘너무 세게 물면 안 된다’라는 것을 학습해요.
하지만 사회성을 배우기도 전에 부모와 형제와 떨어지게 되면 힘 조절을 하는 법을 배우지 못합니다. 때문에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며 갑자기 물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5. 갑자기 튀어나온 사냥 본능
작은 곤충이나 동물, 조류를 사냥했던 야생 고양이는 집고양이가 된 후에도 사냥 본능은 여전히 남아있어요. 따라서, 집사도 모르는 무엇인가가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자극했을 수도 있다.
6. 통증 성 공격 행동
만약 평소와 달리 고양이가 유난히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통증 때문일 수도 있어요.
고양이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사람의 눈을 피해 숨으려고 하기 때문에 갑자기 고양이가 피하거나 다가가면 하악질을 보일 때는 다른 증상은 없는지 확인하도록 합시다.
7. 두려움과 스트레스
길고양이나 입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고양이일 경우 낯가림이 원인일 수 있어요. 이럴 땐, 무리하게 다가가거나 손을 대려고 하지 않는 게 좋아요. 고양이가 집사와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양이마다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천천히 고양이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하도록 합시다.
8. 발정기 기간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고양이라면 발정기 때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어요. 자신도 모르는 새 흥분하여 집사를 물거나 공격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큰 소리로 울거나 바깥으로 도망가려 할 수 있어요.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집사와 고양이 모두에게 좋은 방법입니다.
9. 갑작스러운 흥분 상태
사냥 놀이를 하거나 우다다를 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공격해올 때가 있죠. 때로는 캣닢에 취한 고양이가 집사를 물거나 씹으려 합니다.
이는 고양이가 급격한 흥분을 표출하는 것으로, 이럴 땐 꾸짖어도 소용이 없죠. 사람으로 치면 술에 취한 상태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3. 세게 물거나 냥냥펀치!
고양이가 앞발로 타격하는 모습을 흔히 냥냥펀치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냥냥펀치를 할 때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고양이가 정말 화났을 때는 발톱을 세워 공격적으로 냥냥펀치를 합니다.
또, 고양이가 집사의 손을 가볍게 깨문다면 장난을 치고 있다는 의미가 크지만 피가 날 정도로 세게 물었다면 상당히 화가 났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입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고양이라면 경계심에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지내던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했다면, 고양이를 화나게 만든 원인을 해결해 주는 게 좋습니다.
냥냥펀치 3가지 의미
1. 이건 뭐다냥?
냥냥펀치의 첫 번째 의미는 호기심인데요. 예를 들어, 고양이가 주변을 날아다니는 작은 벌레나 새로 산 장난감을 개시했을 때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좀 더 놀고 싶다는 마음으로 발톱을 숨기고 톡톡 건드는 것이죠. 이럴 땐 단순히 궁금증과 호기심, 또는 조르는 행동이기 때문에 공격성을 띠지 않습니다.
때문에 맞아도 아프지 않은 정말 ‘솜방망이’ 펀치랍니다.
2. 그만 다가오라냥! 오지 마라냥!
두 번째 의미는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는 경계의 냥냥펀치인데요. 처음으로 만난 상대나, 낯선 물체로 약간의 두려움과 공포, 경계심의 표현인 것입니다.
고양이가 상대의 모습을 지켜보며 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 또는 방어의 의미라고 할 수 있어요. 이 땐 공격적인 펀치를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합시다.
3. 죽여버린다냥!!!! 진짜다냥!!!!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싸우자는 모드의 냥냥펀치가 있는데요. 정말 화가 났을 때, 상대와 싸울 때 등 가장 공격성이 높은 최후 경고인 것입니다.
이때는 손톱이 나와있을 뿐만 아니라, 공격하기 위한 행동이기 때문에 상당히 다칠 위험이 높아요. 이외에도 고양이가 공격적인 얼굴을 하며 ‘하악-‘하는 경고의 울음소리를 낸다면 재빨리 거리를 두도록 합시다.
만약 집에서 2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고양이끼리 다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잠깐 사이를 떨어트려 두고 진정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