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 가구 지원 계획 발표
일러스트 제공 펫트너 |
[노트펫] 경기도가 5, 6월로 예정된 정부의 1인 가구 대책 발표에 앞서 도 차원의 1인가구 지원책을 내놨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 1인 가구에게는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돌봄서비스가 지원된다.
경기도는 2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경기도 1인 가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1인가구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도비 22억원을 포함한 정책 사업비 33억원과 도비 128억원을 포함한 주거지원 사업비 1108억원 등 총 114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1인 가구 지원 정책은 ▲외로움·고립 극복 ▲혼밥개선 소셜 다이닝 ▲홀로서기 지원 ▲건강지원 ▲안전 생활환경 조성 ▲웰다잉 지원 등 6개 분야에 걸쳐 추진된다.
반려동물 돌봄서비스 지원은 외로움·고립 극복 과제의 세부 추진과제로서 추진된다. 1인 가구 주가 집에 돌아왔을 때 반려동물은 주인을 반갑게 맞아주는 존재로서 1인 가구의 정서안정은 물론이고 외로움도 덜 느끼고, 때로는 의지가 되기도 한다. 가족이 맞다.
하지만 1인 가구가 일과 학업, 혹은 취업 준비 등을 하면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막상 반려동물은 분리불안 등 외로움에 놓이기 쉽다.
게다가 짖음 등으로 주변 민원에 서로 얼굴을 붉히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일도 있다. 1인 가구가 바쁘다면 전문가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권고하는 산책은 종종 언감생심이기도 하다.
경기도는 취약 1인가구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돌봄서비스를 지원해 물질적 정신적 양육부담을 경감하고, 반려동물들의 정서지원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올해 청년·중장년 1인가구 중심으로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그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부터 본격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병우 복지국장은 “경기도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함에도 정책적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가족안전망 해체로 사회적 관계단절·고립 등 사회문제에 노출돼 있는 1인가구가 공동체 안에서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