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나이별 특징과 체크사항
1. 성장기 (1세 미만)
일반적으로 강아지의 성장기는 1세까지입니다. 단, 대형견은 1.5~2세까지 성장해요.
강아지 성장기의 가장 중요한 시점은 바로 생후 2~4개월인데요. 이때 한 경험,으로 성격이 형성되기 때문이에요. 이 시기를 사회화 시기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다양한 사람, 동물, 소리, 환경 등 경험시키며 자극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특징 1. 작고 약한 이빨
강아지 유치는 생후 2주~10주 사이에 모두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생후 4~6개월에 유치가 빠지며 이갈이를 하게 됩니다. 유치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너무 딱딱한 간식이나 장난감은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 강아지는 총 28개의 유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치는 앞니, 송곳니 그리고 어금니 순서대로 빠지게 되는데요. 유치가 모두 빠지면 총 42개의 영구치를 가지게 됩니다. 단, 턱 크기나 유전적 이유 등으로 42개가 모두 나지 않는 강아지도 있어요.
- 강아지 유치가 빠질 때, 강아지는 잇몸에 통증과 간지러움을 느껴요. 그래서 소파, 의자 다리, 옷 등을 물어 뜯게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강아지가 이갈이를 시작했다면, 너무 딱딱하지 않은 라텍스같이 튼튼하면서도 말랑한 재질의 장난감을 주면 좋습니다.
- 강아지 유치가 제대로 빠지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해요. 유치가 자연스럽게 빠지지 않는 경우 병원에서 발치를 해 영구치가 제대로 나올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
특징 2. 첫 건강 관리
강아지가 성장기일 땐 특별히 아프지 않다고 하더라도 동물병원에 자주 가야 합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강아지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중성화 수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이 시기에 선천적 질병이나 유전병이 있지 않은지도 꼭 확인합시다.
- 강아지 중성화 수술에는 장단점이 분명히 있어요. 중성화 수술을 하면 수컷은 고환암, 전립선 질병 그리고 암컷은 유선 종양, 자궁축농증 등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살이 쉽게 찔 수 있고 정형외과 질병 위험이 높아질 위험도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고, 수술을 할지 말지 충분히 고민해 보세요.
- 강아지 예방접종은 약 6회에 걸쳐 접종을 마칩니다. 2주 간격으로, 한 번에 2~3가지의 백신을 맞게 돼요. 접종을 모두 마친 뒤에는 1년 주기로 재접종을 하면 됩니다.
참고로 필수 백신의 경우 종합백신, 코로나 장염, 켄넬코프, 관견병이 있어요. 인플루엔자는 선택 사항입니다.
- 선천적으로 질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어요. 그중,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천성 심장 기형인 동맥관개종증(PDA)는 생후 1년 이내에 발견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한데요. 치료하지 않으면 생후 2~3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약 70%나 됩니다.
2. 성인기 (1세~7세)
강아지는 1년간의 폭풍 성장을 마치면 성견이 되는데요. 성견이 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의젓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징 1. 개춘기
성견이 되었어도, 강아지 생후 2세까지는 강아지 사춘기(개춘기)라고 불리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강아지가 에너지가 넘쳐서 각종 사고를 칠 수 있어요.
따라서, 강아지가 에너지를 모두 발산할 수 있도록 산책과 놀이를 충분히 시켜주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앉아, 기다려, 켄넬 훈련 같은 기본 훈련을 시키는 게 좋은데요. 이런 훈련들은 강아지의 흥분, 습관성 짖음 그리고 공격성 같은 행동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사춘기에 물건을 마구 물어뜯는 강아지도 많아요. 이 시기에도 이갈이 시기와 마찬가지로 씹기 좋은 장난감을 주는 게 좋습니다. 단, 영구치가 난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더 튼튼한 장난감을 주는 게 좋습니다.
- 사춘기 강아지는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활동량을 늘려줘야 하는데요. 하지만, 아직 골격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라 너무 강도 높은 격한 운동을 할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즈워크 같은 머리를 써야 하는 놀이를 해주면 좋습니다.
특징 2. 마음 여린 어른
사춘기가 지나 강아지가 생후 2~3세가 되면 주변 환경에 적응을 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차분해집니다.
하지만 차분해졌다고 해서 충분히 강아지를 놀아주지 않거나 혼자 두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 우울증이나 분리불안이 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동물행동학자들에 의하면, 성견의 경우 하루에 4~6시간 정도 혼자 있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최대한 강아지와 오랜 시간 함께 하려고 노력하는 게 좋습니다. 긴 외출을 할 경우, 외출 전에 미리 시간을 내 산책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특징 3. 꾸준한 관리
성견이 되면 성장기 때와 달리 자주 동물병원에 갈 일이 없습니다.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할 때 정도만 데려갑니다.
그런 만큼, 성장기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서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평소 활동량, 식욕, 대소변 상태 등을 잘 확인하고 1년에 1~2회 정도 정기검진을 받으면 좋습니다.
- 강아지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증상이 잘 발현되지 않는 질병도 있어 1년에 1회 정도는 건강 검진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가장 기본적인 건강검진 항목만 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 이 시기에는 건강을 위해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 급여 그리고 양치질을 잘 해주는 정도의 관리를 해주면 좋습니다.
3. 노년기 (8세~)
강아지 노년기는 보통 7~8세 이후를 의미하는데요. 이 시기에는 서서히, 많은 변화가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예전처럼 에너지가 넘치지 않고 행동이 느려지게 됩니다. 피부에는 검버섯이 생기기도 하며, 시력과 청력이 떨어지고 이빨도 많이 약해집니다.
특징 1. 달라진 일상
노견 가족의 일상은 조금 달라집니다. 어릴 때는 신나게 뛰며 산책을 했다면 이제는 느리게 여유 있는 산책을 해야 합니다.
치아와 잇몸이 약해진 경우 먹는 것도 신경 써야 하는데요. 치아와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부드러운 사료와 간식을 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시력 저하로 인해 앞을 잘 보지 못한다면 가구에 완충재를 붙이고 갑잡기 큰소리를 내지 않는 등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 노견의 경우 체력이 떨어지고 관절도 약해지는 등 건강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너무 격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강아지에게 질병이 있는 경우 격한 운동을 하다가 쓰러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특징 2. 건강 체크 필수
노견을 키운다면 건강 상태를 더 열심히 확인해야 합니다.
눈이 탁해지지 않았는지, 눈곱 및 눈물량 증가 여부, 혀 색깔, 피부 등 강아지의 외관은 물론이고 대소변, 식욕, 활력 등도 잘 살펴봅시다.
노견의 경우 건강해 보일 수 있지만 면역력도 많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작은 질병에 노출되어도 건강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1년에 1~2회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견이 되면 신장, 심장 등 각종 신체 기관의 기능도 떨어지며 이로 인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알아둡시다.
- 강아지 눈이 탁해졌다면, 크게는 백내장 그리고 핵경화증 두 가지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핵경화증은 단순히 노화로 인한 증상으로 시력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백내장의 경우 실명이나 다른 안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질병은 전문가가 아니라면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러니 눈이 탁해 보인다면 우선 병원에서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