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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반려동물 사료 이야기】(5)아이들 ‘폭풍 성장’할 땐 뭘 먹여야 할까

【코코타임즈】

어린 아이들은 잠깐 못 본 사이에 훌쩍 커버리곤 합니다저도 초등학교 때 키가 매우 빨리 자라서 어른들이 놀라곤 하셨죠.(하지만 그때 그 키가 성인까지 그대로일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반려동물들도 어렸을 적에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합니다보통 생후 6개월 까지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그리고 더 자라면 성견이 됩니다. 소형견은 8개월, 중형견은 12개월그리고 대형견은 18개월 정도면 성견이 됩니다.

 
자견()가 생후 6개월 동안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영양분도 많이 필요합니다이는 동일 체중 성견()의 약 2배에 달합니다견종에 따라 체중도 다르다 보니 필요한 영양분도 제각각입니다따라서견종에 맞는 사료를 적정량 보급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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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대사율은 기본적으로 신체 표면과 체중의 비율, 즉 표면적 비율과 연관되어 있습니다몸집이 작을수록 표면적 비율이 커지게 되죠. 그래서 체중 단위당 요구 에너지양이 큽니다.

따라서 소형종은 체중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영양분이 필요합니다. 몸집이 작은 것에 비해선 먹어야 하는 양이 적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위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사료의 소화 정도도 따져봐야 합니다사료 모양도 소형견이 씹어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잘게 잘라줘야 하고요.

 
대형종, 또는 초대형종은 성장이 다 끝나고 난 후 몸무게가 25kg 이상인 품종을 말합니다이들은 소형종이나 중형종에 비해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지요. 눈에 확연히 구분될 만큼 매일매일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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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1살 이하의 자견 중에서 약 22%가 ‘골격 장애’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대부분은 사료 급여와 관련이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영양분 과잉 섭취’입니다이해가 잘 안 가시나요쉽게 설명해 보자면 몸은 빠르게 커가는데, 뼈의 성장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 골격 질환이 생깁니다. 몸과 뼈가 조화를 잃은 것이죠. 

그러니 반려동물이 잘 먹고 잘 큰다 해서 자꾸만 사료량을 늘리면 안 됩니다. 적절히 조절해 줄 필요가 있다는 걸 꼭 알려드립니다.
 
둘째, ‘칼슘 과다’입니다칼슘이 많으면 골격 형성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좋으라고 많이 넣어주려 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적정량을 급여했을 때 이야기입니다과다 급여하면 오히려 골 형성 장애를 유발한다는 보고도 있으니까요.

따라서 칼슘제를 넣어 줄 때는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칼슘과 인의 비율을 잘 맞췄는지도 확인해봐야 하고요. 칼슘과 인의 관계, 그리고 적절한 비율 등에 대해선 다음 편에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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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이서호
㈜에이티바이오 부설연구소 과장, 전북대학교 의과학 박사

참고자료
애완동물 영양학 – 정형학, 이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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