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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이란 마법에 빠져버린 당신,

【코코타임즈】

#1 이름 없는 길고양이 한 마리가 언제나처럼 거리를 떠돌고 있었다. 짧은 휴식을 위해 바이올린 가게 앞에 앉았고, 그 모습을 본 아저씨는 그 모습이 애처로워 문을 열어줬다그렇게 인연은 시작되었다.

아저씨는 가게 한구석에 그 녀석이 먹을 사료를 쌓아 두고 밥그릇을 챙긴다. ‘레드’라는 이름도 생겼다. 어느덧 레드는 가게 주변을 맴돌고, 가게가 열리지 않는 날엔 근처를 서성이며 아저씨를 기다린다.

#2 알록달록한 벽화가 아름다운 춘천 효자마을. 거기엔 거친 인상에다 손님들에게까지 툭툭 내뱉는 말투로 악명 높은 중국집 사장님이 있다.

하지만 그에게 남모를 비밀이 하나 있다. 틈 날 때마다 짜장면 대신 길고양이 도시락을 배달하고 다니는 것.  그런 사장님과 똑같이 생긴 고양이가 있다.  동네 모든 고양이들과 싸움을 하고 다녀 항상 상처투성이인 조폭이다. 그런데  사장님은 다른 아이들보다 그 녀석이 자꾸 눈에 밟힌다. 자신과 많이 닮았다고 느끼는 걸까?

<고양이 집사>와 고양이들의 묘(妙)한 인연

춘천을 시작으로 성남, 노량진, 부산 청사포, 파주 헤이리 마을까지. 대한민국 곳곳에서 만난 가지각색 사연 가진 고양이들, 그리고 그들을 돌보는 냥불출 집사들의 마법 같은 ‘묘연(猫緣)’들이 한 영화에 가득하다.

거기엔 ▲이름 빼고는 다 주는 바이올린 가게 아저씨 ▲짜장면 대신 고양이 도시락 배달하는 중국집 사장님부터 ▲급식소 만들어 주는 주민센터 사람들 ▲남겨질 고양이들을 걱정하며 밥을 주는 생선가게 할머니 ▲급식소를 제작하는 청사포 마을 청년 사업가까지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모든 것을 털려도 행복한” 집사들이 있다.

14일 개봉하는 영화 <고양이 집사>는  마성의 눈빛으로 길거리 집사들을 홀린 고양이들과 그런 고양이들에게 몸도 마음도 다 털린 집사들의 직진 로맨스를 그린 다큐멘터리.

춘천에 고양이 마을이 만들어질 것 같다는 소식을 듣고 홀연히 춘천으로 떠난 이희섭 감독은 그곳의 동네 고양이를 따라다니다가 우연히 그들의 집사인 바이올린 가게 아저씨와 중국집 사장님을 만난다.

그들은 투덜대면서도 때에 맞춰 고양이 도시락을 배달하고 길거리 생활에 지친 고양이를 위해 가게 문을 열어 놓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고양이들과 작은 공존을 실천하고 있었다. 그렇게 사람들은 모든 고양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는데 한발 더 내디디며 살아가고 있었다.

고양이와 고양이 집사의 행복한 공존을 꿈꾸는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집사>의 시작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대만, 일본, 한국 3국 고양이의 모습을 보여준 다큐멘터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조은성 감독은 영화가 끝난 뒤 한국의 고양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집사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몇 년이 지나 그가 프로듀싱 한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배우 임수정과 가수 권봄

부산까지 전국을 누비며 각자의 사연을 가진 고양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고양이 집사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 <고양이 집사>는 배우 임수정이 내레이션에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한다.

거리의 생명과 작은 공존을 실천하는 영화의 좋은 뜻에 공감하며 영화에 참여하게 된 임수정은 유기묘 출신 묘생 역전 고양이 ‘레니’로 분해 고양이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집사들의 모습을 고양이의 시선에서 전달한다.

엔딩 크레딧에 흘러나오는 유쾌한 재즈 음악 ‘안녕, 고양이’ 또한 고양이에게 위로와 사랑을 받은 가수 권봄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슬퍼하던 집사에게 위로의 골골송을 불러주는 고양이를 보면 삐죽대던 마음이 녹아내린다는 냥불출 집사는 고양이에게 “기적처럼 내게 와줘서 고맙다”고 사랑을 전한다.

그래서 <고양이 집사>는 “마을과 도시엔 사람들만 살아가는 것이 아닌 수많은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며 “더 나아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공존을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고양이 집사>는 독립영화여서 상영관이 제한적이다.  자세한 정보는 바로가기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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