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스페인 말라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구글 스트리트 뷰 차량의 전방 카메라에 특이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바로 고속도로 위에 갇혀있는 불쌍한 고양이입니다.
고양이는 구글 차량이 옆을 지나가는 순간에도 제자리에서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는데요.
심지어 여러 대의 차량이 녀석의 주위를 빠르게 달리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 차량이 현장에서 완전히 사라지기 직전, 갓길에 차를 세운 한 운전자가 고양이에게 걸어가는 장면이 포착됩니다.
아쉽게도 구글 차량이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며 구조 장면이 담기지는 않았지만, 스트리트 뷰를 보던 네티즌들은 남성이 고양이를 무사히 구했을 거라고 추측했는데요.
사실, 이 장면은 2016년에 촬영된 것으로 수 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으며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두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막으며 차량의 흐름을 고양이와 가장 먼 차선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고양이에 대해 “지금 누군가의 반려묘로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거야” “누군가의 무릎 위에서 자고 있길” 등 행복한 상상을 공유하는 동시에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소리 없는 영웅에 대해 칭송했습니다.
네티즌의 행복한 추측대로, 고양이가 햇볕이 잘 드는 소파 위에 누워 골골송을 부르고 있기를 바랍니다!
글 제임수
사진 구글 스트리트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