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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건 함정이군! 트랩을 멀리서 지켜보던 똑똑한 고양이

지난 4월, 노스캐롤라이나 주 벌링턴의 아파트 단지에서 굶주린 길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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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동물구조대원 스테파니 씨는 녀석을 구조하기 위해 고양이 함정을 설치하고 안에 먹을 것을 놓아두었는데, 이상하게도 녀석은 함정에 한 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굶주린 고양이가 먹이를 건들지 않는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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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씨는 녀석을 잡기 위해 몇 날 며칠을 애써보았지만, 그때마다 먹음직스러운 먹이는 그대로였고, 함정 안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실망한 스테파니 씨가 뒤돌았을 때 그녀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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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고양이가 스테파니 씨의 차 옆에서 그녀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바로 녀석이었습니다!

“녀석은 이게 함정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저의 모든 행동을 감시하고 있었죠.”

모든 것을 꿰뚫어보고 있던 영리한 고양이는 스테파니 씨를 한참 동안 쳐다보다 스르륵- 하고 사라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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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테파니 씨는 포기하지 않았고, 자리를 옮겨 새로운 고양이 함정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단지 구석에서 희미한 고양이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묘오- 묘오-”

아기 고양이 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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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씨는 그제야 고양이를 쉽게 포획할 수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보호해야 하다 보니 모든 걸 의심할 정도로 경계심이 강해진 거였어요.”

아기 고양이들의 둥지를 발견한 그녀는 계획을 바꿔,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을 때 다른 봉사자들과 협력해 구석으로 몰아 포획했습니다. 그리고 어미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들을 조심스럽게 보호소로 이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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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있는 먹음직스러운 먹이를 먹지 않을 정도로 경계심이 강했던 어미 고양이였지만,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긴장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영리한 녀석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자신과 새끼들을 돌보려고 한다는 사실을 빨리 깨달았어요.”

물론,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허튼짓을 하지는 않는지 두 눈을 번뜩이며 냥냥펀치를 날릴 준비도 잊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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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고양이는 방을 들락날락하며 새끼들을 돌보는 사람들을 유심히 지켜보며 방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다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스테파니 씨와 눈이 마주쳤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스테파니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골똘히 생각하며 주변 환경과 사람들을 파악하는 저 모습 좀 보세요. 정말 영리한 엄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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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엄마 고양이와 네 아기 고양이들은 임보 가정으로 옮겨갔으며, 새 가족에게 입양될 수 있도록 부지런히 홍보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물론, 입양되지 않더라도 거리로 돌려보내지 않고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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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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