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사람은 20살 때부터 성인으로 인정받습니다. 그런데 강아지 고양이는 보통 1살 정도부터 “성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를 ‘유지 상태 (maintenance state)’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사료 급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 시기에 조심해야 하는 것은 비만입니다. 반려동물의 활동량에 따라 급여가 달라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활동량이 적고 주로 실내에서 지내는 반려동물은 섭취 에너지를 약 10% 정도를 줄여주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반대로 실외에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활동적인 반려동물은 보통보다 20% 정도 더 급여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만약 활동량을 고려하지 않고 급여하게 된다면 비만이나 에너지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급여해야 하는 사료는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잘 맞는 사료를 추천합니다. 다만, 가능하면 건식 사료가 더 좋습니다.
습식이나 반습식의 경우, 기호성은 매우 높지만 비교적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자칫하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습식은 비교적 칼로리가 낮은 편이고 치아 건강에도 긍정적입니다.
미국에서는 약 25~30% 정도의 반려동물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고 합니다. 반려동물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맛있는 간식을 많이 주게 되면 비만이 되고,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료 포장지에 있는 급여량 지침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료를 자주 바꾸는 것은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정상적인 소화를 하고 있다면, 그리고 영양 균형이 맞는 사료라면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바꾸려면 조금씩 섞어가면서 적응시키면서 주어야 합니다.
반면 고양이는 자유급식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고양이는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이 경우에는 칼로리도 조절하면서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습식보다는 건식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written by 이서호
㈜에이티바이오 부설연구소 과장, 전북대학교 의과학 박사
참고자료
애완동물 영양학 – 정형학, 이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