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 캘리포니아 카슨시티에서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를 홀로 거닐다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아기 고양이는 털은 매우 풍성했지만, 몸 크기는 생후 1주라고 해도 믿을 만큼 매우 작았습니다.
아기 고양이의 몸에 묻은 흙덩어리가 크게 보일 만큼 녀석의 체구는 놀라울 정도로 작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지역 동물구조대(Wrenn Rescue)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에린 씨가 말했습니다.
“구조대로 활동하며 수많은 아기 고양이들을 봐왔지만, 그렇게 작은 고양이는 정말 처음 봤어요.”
에린 씨는 아기 고양이를 바로 수의사에게 데려갔고, 진단 결과 생후 4주가 넘은 고양이라는 게 밝혀졌습니다.
“생후 4주인데 녀석의 무게는 240g이었어요. 웬만한 편지 봉투보다 가벼운 무게죠.”
에린 씨는 쥐처럼 작은 아기 고양이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마우스예요.”
마우스는 에린 씨의 집에서 2시간마다 밥을 얻어먹으며 건강하게 몸을 불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동그랗게 부른 마우스는 기분이 좋은지 에린 씨의 가슴에 올라와 그녀의 귀에 귓속말을 건넸습니다.
“골골골골골골골골-“
몇 주 후, 에린 씨는 입가에 우유를 잔뜩 묻힌 마우스를 저울에 올려놓고는 크게 기뻐했습니다.
“240g에서 450g으로 쪘네요!!!”
체중이 약 2배가량 불며, 손바닥만 했던 마우스는 에린 씨의 손보다 살짝 커졌습니다. 그리고 마우스의 늘어난 체중만큼 에너지도 2배로 늘어났습니다!
마우스는 450g의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힘으로 거울 앞으로 뛰어가 작은 고양이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거울 속 자신을 공격하는 마우스의 모습을 보며 에린 씨가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에너지가 너무 넘치네요. 저거보다 더 커졌으면 어쩔 뻔했나요?”
마우스는 에린 씨의 집안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보해나가기 시작했고,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는 에린 씨의 다른 고양이들, 덩치가 3배나 큰 성묘들에게 달려들어 헤드록을 걸었습니다.
“450g인데도 이런데. 아마 마우스의 체중이 3kg쯤 도달하면 캘리포니아를 정복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