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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밥!’ 아기 고양이의 쩌렁쩌렁한 포효

4월 중순,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거리에서 삼색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크게 포효했습니다.

“먕-”

그리고 아기 고양이의 포효를 들은 행인 중 한 명이 녀석을 동물보호소에 데려다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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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워본 분은 아시겠지만, 아기 고양이는 2시간마다 곁에서 밥을 먹여줘야 하기 때문에 수백 마리의 동물을 동시에 돌보는 보호소에서는 제대로 돌보기 힘듭니다.

보호소는 지역 구조대에 연락해 아기 고양이를 돌봐달라고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자원봉사자 헤일리 씨가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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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씨는 아기 고양이의 첫인상에 대해 이렇게 기억했습니다.

“한 마디로 엉망이었어요!”

아기 고양이는 온몸에 벼룩이 들끓었고, 호흡기 감염과 저체중 그리고 탈수 증상까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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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기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따뜻한 물로 벼룩을 물에 불려 없앤 다음, 털을 말린 부드러운 담요 위에 눕혔습니다.

자리가 몹시 편안한 듯 녀석은 눈을 감고 바르르 떨며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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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헤일리 씨가 튜브를 통해 아기 고양이의 입가에 우유를 흘려보내자, 언제 잠들었느냐는 듯 정신을 번쩍 차리고 꿀꺽꿀꺽- 들이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항생제와 수증기 치료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죠. 그렇게 헤일리 씨가 아기 고양이 옆에 꼭 붙어 정성껏 간호한 지 몇 주가 지났습니다.

아기 고양이의 건강은 많이 나아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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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눈을 뜬 아기 고양이는 보금자리를 나와 벽을 따라 방 안을 한 바퀴 돕니다. 그리곤 문밖으로 나와 거실로 향하죠.

바닥에 굴러다니는 장난감을 향해 통통- 뛰어가더니 상체를 낮추고 사냥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이 미지의 세계와 사물을 하루빨리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아기 고양이는 쉴 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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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는 탐험 중 배가 고파졌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크게 울기만 하면 어디선가 집사가 달려와 먹을 것을 갖고 와 입가에 떠먹여 주기 때문이죠.

“묘흥-”

잠시 후, 아기 고양이가 예상한 대로 집사가 허겁지겁 나타나 먹을 것을 입가에 대령했습니다.

“촵촵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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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식사를 마친 아기 고양이는 다시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며 탐험을 이어나갔습니다. 이어 아기 고양이의 모험을 지켜보던 헤일리 씨가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녀석을 거리에서 발견해 보호소로 데려왔던 행인이 자신이 입양하겠다고 밝혔어요. 조만간 그분의 집으로 떠날 거예요. 우리 집을 거쳐 가는 아기 고양이들이 해피엔딩을 맞는다는 건 임보 봉사자들에게 큰 선물이거든요. 이번에도 좋은 선물을 받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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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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