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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처럼 엉켜있는 두 아기 고양이의 사랑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마을, 알링턴에 아기 고양이 두 마리가 거리에서 구조되었습니다. 태어난 지 8일밖에 안 된 두 아기 고양이는 앞은 보지 못했지만, 서로를 꼭 껴안은 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마치 정전기가 일어나 꼭 붙어있는 두 솜털 덩어리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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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줄무늬를 가진 든든한 고양이는 오빠 헤이든 그리고 오빠 품에 안겨있는 하얀 고양이는 여동생 하퍼입니다.

구조대원 로렌 씨가 말했습니다.

“이 두 고양이의 유대감은 정말 특별해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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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든과 하퍼는 주머니 속에 넣었다 꺼낸 이어폰처럼 서로를 껴안고 낮잠을 자곤 합니다.

로렌 씨가 입가에 미소를 지었습니다.

“잠시라도 떨어지면 세상 서럽게 울어대서 잠시라도 떨어트려 놓을 수가 없어요.”

밥을 먹을 때에도, 응가를 할 때에도, 서로의 얼굴과 얼굴이 닿지 않으면 두 남매는 동시에 울어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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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매가 생후 2주가 되자, 녀석들은 얼굴의 반만 한 커다란 눈을 번쩍- 떴습니다. 이제 두 남매의 세상이 열린 것이었죠.

일주일 동안 서로의 모습을 탐색하던 두 남매는 생후 3주가 되면서 거친 레슬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식가인 오빠 헤이든은 호랑이와 같은 기운으로 여동생에게 냥냥펀치를 날렸고, 하퍼는 침착하게 오빠의 펀치를 받아내며 오빠에게 헤드록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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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록에서 빠져나온 헤이든이 하퍼의 귀를 깨물자, 하퍼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헤이든을 쳐다보았습니다. ‘이건 아니지 젊은 친구’라는 표정으로 말이죠.

하지만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거칠게 놀던 두 남매도 잠을 잘 땐, 엉킨 이어폰처럼 다시 하나로 뭉칩니다.

“똥배가 나올 때까지 먹고, 그 에너지를 쏟아내고, 잠을 자고, 다시 밥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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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씨는 두 아기 고양이를 SNS에 공개해 녀석들을 입양할 집사를 찾고 있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두 작은 생명이 서로에게 의지한 채 꼭 붙어있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헤이든과 하퍼는 서로가 소중한 가족이라는 걸 눈 뜨기 전부터 알고 있던 거죠. 이 녀석들이 언제나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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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두 남매는 로렌 씨의 돌봄 아래 보호소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낼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왕이면 로렌 씨의 바람처럼 두 남매가 평생 함께할 수 있는 가정으로 입양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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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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