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oredpanda 화면 갈무리(이하) |
[노트펫] 남의 집 담을 넘어 개를 ‘훔친’ 남성에게 네티즌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주인에게 방치된 채 굶어 죽어가던 개를 구조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남아메리카 카리브해 부근을 차를 몰고 지나가던 한 남성은 마당에 설치된 울타리에 목줄이 묶여있는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개는 한눈에 봐도 심각할 정도로 마른 상태였고, 남성은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개에게 다가가 소리쳤고, 개는 그를 보자마자 필사적으로 꼬리를 흔들었다.
개는 음식뿐 아니라 애정에도 몹시 굶주려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남성은 집주인을 부르기 위해 소리쳤지만 아무도 집에 없는지 응답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포기하고 그냥 돌아가려고 할 때, 누군가 남성에게 다가왔다.
그 사람은 개가 처한 끔찍한 상황을 보고 남성에게 자신이 울타리를 뛰어넘어 개를 건네주겠으니 개를 구해달라고 제안했다.
남성은 승낙했고, 결국 그들은 개를 구조해 그곳을 빠져나왔다.
이후 개는 ‘써니(Sunny)’라는 이름을 얻었고, 남성의 보살핌을 받으며 점차 건강을 회복했다.
그리고 약 2개월이 흐른 현재, 써니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써니의 사연은 SNS를 통해 공개됐고, 네티즌들은 남성을 ‘불량 영웅’이라고 칭하고 있다.
물론 그의 행동이 법적으로 논란이 될 여지는 분명히 있으나, 하마터면 생명을 잃을 뻔했던 써니를 살린 것은 틀림없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물론 이것은 범죄일 수 있지만, 그의 행동을 마음속으로는 지지한다”, “생명보다 우선인 건 없다”, “안타깝지만 써니 같은 처지의 동물은 너무도 많고, 함부로 구조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우린 좀 더 합법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