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행자 신호에도 횡단보도를 지나치는 매너 없는 차량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급하다고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면서까지 신호를 위반하는 걸까요?
그리고 이 매너 없는 차량을 보면 버럭 화내는 댕댕이가 있습니다!
그루지야의 수도 바쿠미에 사는 베카 씨는 며칠 전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웬 개 한 마리가 사람들을 따라 함께 길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차량이 살짝 움직이자 개가 무섭게 짖으면서 운전자에게 경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개는 마치 ‘꼼짝 마!’ 하고 화내는 것처럼 보였어요.”
사람들이 무사히 건너간 것을 확인한 개는 잠시 엎드려 쉬다가,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자 다시 뒤따라 걸었습니다.
그런데 또 그 짧은 순간을 참지 못한 운전자가 속도를 높여 횡단보도를 통과하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개가 차량을 뒤따라가 가며 경고했습니다.
베카 씨는 이 기특하면서도 신기한 광경을 카메라에 담아 페이스북에 올렸고, 사람들을 보호하는 개의 영상은 그루지야 내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되었죠.
여러 지역 신문사와 방송국이 현장에 찾아 소식을 전하며 개의 유명세는 전국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루지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녀석은 몇 년 전부터 갑자기 나타난 떠돌이 개로, 정확히 언제부터 이런 행동을 시작했는지 또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의 취재 결과, 지역 봉사단체가 녀석을 돌본 적이 있으며 그때 이후로 봉사단체가 하는 행동을 보고 따라 하거나 자발적으로 돕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만 할 뿐이었습니다.
기특한 행동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보호자를 만나 안전하게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