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는 전설이다’를 보면 사람들이 사라져버린 도시에 사슴과 사자들이 돌아다니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유럽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사람들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죠.
이미 지금까지 수차례 소개해드리긴 했지만, 여전히 다양하고 더욱 많은 야생동물들이 도심과 마을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신기하고 반갑다” “인간에게 빼앗긴 터전을 잠시 회복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가기 두렵다”거나 “재산이나 인명피해가 걱정된다” 등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같은 현상을 둘러싸고도 참 다양한 생각이 존재하는데요.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단순히 “귀엽다”거나 “무섭다” 등의 일시적인 감상에서 벗어나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문명의 발전과 야생동물의 행복은 정말 반비례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문명이 발전할수록 다른 동물들이 설자리를 잃는 게 당연한 걸까.’
당연하게 빼앗고, 당연하게 잃어야 하는 걸까.
‘인간의 문명을 정당화하는 약육강식의 이론을 어디까지 적용해야 하는 걸까’
인간이 모든 보금자리를 빼앗고, 다른 모든 동물이 멸종할 때까지?
도시로 쏟아져 나온 동물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