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가 봄에 털갈이한 하루의 털들을 모두 모아봤다. |
[노트펫] 시바이누 반려견 보호자가 털갈이한 반려견의 털들을 모아봤더니 양이 엄청났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계절에 맞춰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개와 고양이는 환절기에 털갈이를 한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나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기에 묵은 털이 빠지거나 새 털이 난다.
시바견을 소재로 만화를 연재 중인 견주 이시하라 유우는 시바이누 반려견 ‘하루’가 털갈이를 할 때마다 칫솔질을 해서 빠진 털들을 정리해주곤 했다. 그러다가 올해 순전히 호기심에 하루가 털갈이한 털들을 모아봤는데, 그 양에 깜짝 놀랐다.
빠진 털들을 모아보니, 봄에 탈모량이 엄청나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이시하라는 지난 2일 트위터에 하루의 털들을 모아놓은 사진 2장과 함께 “새 단장 완료, 봄에 빠진 털을 모아봤다”고 적었다.
【衣替え完了】
春から抜けた毛を集めてみた pic.twitter.com/pQ2eXXVcVP— 石原 雄 (@K5dbZRmjNe77i5r) June 2, 2020
사진을 얼핏 보면, 애견미용을 받고 찍은 기념사진 같다. 하지만 하루가 털갈이한 털들을 모아놓은 것으로, 빠진 털 뭉치가 반려견 몸통만 하다. 하루는 상쾌한 듯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 촬영에 임했다. 털갈이하기 전 하루의 사진과 비교하면, 체중이 빠진 것처럼 보일 정도다.
털갈이하기 전 하루의 모습. 털이 풍성하다. |
이 게시글은 사흘 만에 ‘좋아요’ 1만8000개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대단한 양이라며, 자신의 반려견 털도 모아보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하루가 전혀 달라 보인다며, 산뜻해진 모습이라는 댓글도 많았다.
한편 이시하라는 하루가 털갈이를 할 때마다 조마조마하다며, 하루의 털 관리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한 누리꾼은 빠진 털에서 진드기가 생기기 쉽다며 조심하라고 조언했고, 이시하라는 사진 찍고 바로 버렸다고 답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