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집사의 숙제를 방해하는 고양이 카린. |
[노트펫] 어린 집사가 숙제하라는 엄마와 놀아달라는 고양이 사이에서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고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전했다.
7살 스코티시 폴드 고양이 ‘카린’은 매일 어린 집사의 숙제를 방해했다. 아이가 책상에 앉아서 숙제를 하면, 회색 고양이 카린은 공책 위에 앉아서 선택을 강요했다.
“나랑 놀 거냐? 아니면 숙제할 거냐? 하나를 선택해!”라고 단호하게 따져 묻는 것 같았다. 그러면 아이는 열이면 아홉 고양이랑 노는 쪽을 선택했다.
엄마의 눈치를 보면서 숙제하는 아이. 고양이가 온몸으로 공책을 가리며 방해하고 있다. |
딸아이의 숙제가 늦어지자, 엄마는 책상 옆에 앉아서 숙제가 끝날 때까지 감독하기로 했다. 엄마와 고양이 사이에 끼인 아이는 둘의 눈치를 보면서 숙제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엄마를 향해 레이저를 쏘는 고양이 카린. |
엄마가 촬영한 동영상에서 카린이 공책 위에 누워서 숙제를 가려버리자, 아이는 고양이를 밀어보지만 고양이는 힘으로 버틴다. 아이는 고양이가 몸으로 가린 교과서를 보려고 고개를 내밀고, 고양이 발 아래 글자를 적으며 힘겹게 숙제를 한다. 그 사이 카린은 엄마를 쏘아보며, 아이랑 놀고 싶다는 주장을 강하게 피력한다.
今日も邪魔してた
あたしが見てないだけで
毎日邪魔してるんやろうな pic.twitter.com/vTBjJdORR8— カリン (@920_fam) May 20, 2020
지난 20일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은 22일 현재 조회수 283만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주장이 강한 고양이라며 박장대소했고, 아이를 위해서 책상에 상자를 두라고 조언하는 이도 있었다.
자꾸 어린이 집사의 숙제를 방해하다간 상자행이 될 수도 있다. |
평소 고양이는 집사의 딸에게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잘 때도 꼭 붙어서 자고, 아이가 공부하느라 조금만 소홀해도 강한 질투심을 보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