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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를 자주 접하는 해안가 주민들 ‘플라스틱의 위험성’ 온몸으로 느껴

지난 목요일, 스코틀랜드 해안가에서 죽은 향유고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스코틀랜드 해양동물보호 전문가들이 고래가 죽은 이유를 검사하기 위해 배를 가르자, 100kg의 쓰레기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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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들은 대부분 썩지 않거나 소화되지 않는 인공물들로 주로 플라스틱 그물과 두꺼운 밧줄 그리고 플라스틱 컵과 병 등이었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최근에 먹은 것으로 보이는 것부터 언제 먹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 부식된 것들까지 다양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한 생물학자는 “소화가 안 되는 플라스틱들 쓰레기로 인해 고래가 큰 고통을 겪어왔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어 “오랜 세월 동안 쓰레기들이 고래의 몸에 축적되며 죽음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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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은 “쓰레기의 반은 어부가, 나머지 반은 육지에서 흔히 사용하는 생활 쓰레기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래 뱃속에서 플라스틱 그물과 페트병 등의 쓰레기가 줄줄이 나오자 조사단 사이에서 안타까움과 탄식의 한숨이 나왔으며,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고 있어 그들의 고민과 걱정은 더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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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겉으론 멀쩡해 보이는 동물 사체가 자주 발견되고 있어요. 고래, 돌고래, 거북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요. 전부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죽음이었죠.”

해안가 도시(Luskentyre)에 사는 지역 주민 댄 패리 씨는 이런 현상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습니다.

“육지에 계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사체들을 두 눈으로 목격하는 지역 주민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을 더 크게 체감하고 있어요. 세상이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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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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